수퍼H마트 나일스점 그랜드 오픈
첫날 샤핑객 인산인해
시카고 한인들에게 새로운 샤핑 문화의 장이 열렸다.
25일 오전 10시에 마침내 오픈한 수퍼H마트 나일스점에는 성대한 개장행사에 뒤이어 9만여스퀘어피트 넓이의 초대형 샤핑공간에 입추의 여지없이 사람들이 들어찼다. 500개의 카트는 오픈 전에 이미 바닥났고, 400여대의 주차공간도 꽉 찼다. 개장행사에서는 김욱 시카고 총영사와, 니콜라스 블레이스 나일스 시장, 존 다미코 주하원의원, 함도용 한인회 사무총장을 비롯해 권일연 H마트 대표이사, 최우진 사장, 권중갑 서울식품 대표이사 등 지역 인사들과 H마트 관계자들의 축하 연설이 이어졌다.
김욱 총영사는 “H마트 오픈으로 한인 커뮤니티 경제 발전의 반석이 놓여 지길 기대한다”고 전했고, 블레이스 시장은 “H마트는 기대했던 것 이상의 엄청난 인터내셔널 마켓으로서 지역 비즈니스 활성화에 일익을 담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존 다미코 주하원의원도 “매장 규모와 제품들에 참으로 깊은 인상을 받았고 성공을 기대한다”고 축하말을 남겼다. H마트의 최우진 사장은 답사를 통해 “H마트는 책임 있는 기업 경영을 통해 최상의 품질을 제공하며 고객 최우선의 이념아래 시카고 한인사회와 함께 발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테이프 커팅식과 현판 제막식이 끝난 뒤, H마트가 2년여에 걸쳐 1,500만달러를 투자해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수퍼H마트 나일스점이 고객들에게 선을 보였다. 입장객들은 한국, 일본, 중국, 미국 등에서 세계 각지에서 생산된 4만여개가 넘는 그로서리 제품과 500여가지에 가까운 과일, 야채, 정육, 생선 제품이 펼쳐진 초대형 샤핑 매장에 탄식을 금치 못하며 카트에 물건을 담기 바빴다. 참치 한 마리를 통째로 즉석에서 회를 쳐서 나눠 주는 것을 비롯해 돈까스, 새송이 버섯, 만두, 녹차, 아이스크림 시식 등 풀무원, 대상, 이시모토, 한성, 농협 등 50여개 업체에서 마련한 시식행사에는 다양하고 맛있는 시식 행사도 마련돼 고객들을 즐겁게 했다. 입장객들은“시카고 한인 사회의 규모에 비해 이런 대형 마트가 하나도 없어 아쉬웠는데 이제라도 생기게 돼서 정말 다행”이라고 입을 모았다. H마트에서는 현지 중소 식품점에서 우려했던 배추 한 박스 99센트라는 덤핑을 벌이지는 않았고, 야채, 과일, 고기, 생선이 대체로 저렴하다는 소비자들의 반응이 뒤따랐다.
한편 수퍼H마트 나일스점이 위치한 나일스 시빅센터 플라자몰에는 3대의 경찰차와 20여명의 H마트 직원들이 안전사고를 대비하기 위해 장외 질서 정리를 하는 가운데 매장 앞 특설무대에서는 다채로운 개막행사가 펼쳐지기도 했다. 풍물연합회의 길놀이, 중국 전통 사자춤, 남정수 어린이 무용단의 전통 무용, 파스비 밴드와 루페의 락 콘서트와 캘빈 클라인 트리오의 재즈 공연, 화이트 타이거 마샬아트팀의 태권도 공연과 힙합 댄스 공연이 이어졌다. <관계기사 3면, 화보 4면,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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