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우협 이사회, 박영식회장 사임 수락
9월까지 차기회장 선임
시카고 한인상우협의회가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박영식 회장의 사임을 받아들이고 백경환 수석부회장의 회장 직무 대행을 결정했다.
지난 21일 서울가든에서 열린 상우협 이사회에서 박영식 회장은 원래 2년제인 회장 임기가 작년 9월로 끝났음에도 차기 회장을 맡을 사람이 나타나지 않아 1년간 더 직무를 수행했지만 개인 사정상 더 이상 연임할 수 없어 사임 의사를 밝혔다. 이사회에서는 박 회장의 연임을 요청했지만 이번에는 박 회장의 의사가 완고해 사임을 받아들이고 백경환 부회장이 차기 회장 선출 때까지 임시 직무 대행을 하기로 결정내렸다.
2003년 9월에 회장직에 올라 만 3년간 상우협의 수장을 맡아 남부 한인 상인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힘써왔던 박영식 전 회장은“작년에 임기가 끝났을 때 물러날 생각이었는데 후임자가 없어 계속 해왔지만 물이 고이면 썩기 마련이듯 상우협이 한 사람에 의해 오래 운영되는 것은 개인적으로나 협회차원에서나 좋을 것 같지 않아 사임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문화회관건립추진회 부회장직과 3년전에 손수 조직했던 할렐루야 챔버 오케스트라 활동에 전념하면서 계속해서 한인사회에 봉사할 뜻을 전하며 그동안 푸드배스킷 등 상우협 활동에 적극 협조해 준 회원과 상인들을 비롯해 다른 단체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한편 상우협의 새로운 회장이 언제 어떤 방식으로 결정될지에 대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에 대해 백경환 회장 대행은“지난 이사회에서 차기 회장 선출 시기나 방법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10월부터는 푸드 배스킷 킥오프 행사를 비롯해 주요 활동을 개시해야 하므로 9월까지는 결정돼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백 회장 대행 스스로도 이사회로부터 회장직 제의를 받고 그 수락 여부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 그는“상우협 회장직은 시카고 남부 한인들의 안전과 이익을 보호해 주는 선봉에 서는 워낙 중차대한 일이라 심사숙고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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