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작가와 세계 미술경매시장의 창구역할을 담당하고자 뉴욕 사무소를 개관한 백해영 갤러리의 백해영 관장. <진천규 기자>
백해영씨 뉴욕 화랑가 사무소 오픈
아트딜러 경력 20년의 현대미술 컬렉터
올가을 소더비등 경매 25점 출품
서울 삼성미술관 리움옆 ‘백해영 갤러리’ 운영
“세계미술시장이 아시아, 특히 한국 작가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소더비나 크리스티 같은 미술경매에서 중국, 인도에 이어 한국미술품 거래가 활발해요”
서울 이태원동에 위치한 ‘백해영 갤러리’의 백해영 관장이 뉴욕 첼시 화랑가에 사무소를 오픈 했다. 한국현대미술을 주목하고 있는 아트 딜러와 컬렉터들을 겨냥한 해외시장 개척이다.
2002년 자신의 이름으로 갤러리를 오픈하기 전까지 한남동에서 개인 컬렉션을 운영,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 판매해온 아트 딜러 경력이 20년. 백관장은 훌륭한 미술 작품은 딜러와 컬렉터를 제대로 만나야 생명력을 얻게 되듯이 이제 미술작품도 족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화상의 역할이 점점 커지고 있어요. 아트 비즈니스는 감각·판단력 등이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현장실무 노하우가 가장 중요합니다”
편안한 미소가 매력적인 백관장은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다. 뉴욕대 출신의 피아니스트로, 10년 가량 뉴욕에서 생활하면서 현대미술 컬렉터가 됐다. 그 당시 친분을 맺었던 아티스트들과 아트 딜러, 컬렉터들이 지금의 백해영 갤러리를 있게 한 밑바탕이다. 지난해 한남동 삼성미술관 리움 옆으로 이전한 백해영 갤러리에는 개인 컬렉션 공간이 있다.
제임스 털레 등 유명한 미국 작가들의 현대미술작품들을 비롯해 신진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 판매되는 공간이다.
“최근 한국에 파견나온 크리스티 경매 전문가들을 통해 한국현대미술에 대한 경매시장의 열기를 느낄 수 있었어요. 한국 미술사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작가 선별력이나 투자가치에 대한 사전조사가 철저히 이뤄지고 있죠”
올 가을 소더비와 크리스티, 필립스 경매에 출품할 그녀의 목록에는 강익중, 곽훈, 김강용, 배준성, 함진 등 한국작가들의 현대미술품 25점이 나열돼 있다. 요즘 세계 경매시장에서 한창 뜨는 작가들이다.
백관장은 뉴욕 크리스티는 이미 검증된 원로작가들을 선호하고, 소더비는 작가의 지명도를 중시한다고 설명한다.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작가와 미술 경매시장의 창구역할을 하겠다”고 밝히는 백관장은 “이젠 일반인들이 부동산, 주식 투자보다 한국 현대미술품 투자에 신경 써야할 시기”라고 덧붙였다.
문의 (646)918-7459 혹은 www. paikhygallery.com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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