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인 비대위 구성
윌리엄 김 샌프란시스코한인체육회장의 공금집행 의혹과 관련해 일부 이사들이 5일 밤 긴급모임을 갖고 철저규명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SF고려정에서 열린 이날 모임 참석자들은 6일 “어제(5일)밤에 5명이 비공개 토의를 한 결과 (지난달 19일 체육회 정기이사회 공식안건인 공금관련) 8대의혹에 대한 김 회장의 서면답변(1월26일자)이 불충분하고 증거능력이 미비하다는 결론이 내려졌다”며 “그 자리에서 비상대책위를 구성자는 의견이 모아졌다”고 말했다.
모임 참석자는 공개질의 형식으로 의혹을 제기했던 문규만 농구협회장을 비롯해 조행훈 축구협회장, 전동국 육상협회장, 박준범 야구협회장, 장명숙 볼룸댄스협회장이며 캘빈 김 테니스협회장은 참가하기로 돼 있었으나 개인사정으로 불참했다.
참석자들은 “한인사회 몇몇단체 관계자들이 일반 교민들을 상대로 돈을 거둬 각종 행사를 치르면서 합리적인 예산편성도 없이 일단 많이 걷고보자는 식으로 나가는가 하면 결산도 흐지부지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돈 잡음이 있는 한 (한인단체에 대한) 신뢰는 요원하다”고 강경방침 배경을 설명했다.
이들은 또 “돈 문제를 제기하면 맞나 틀리나 따져보지도 않고 무슨 개인감정으로 그러는 것처럼 호도하거나 화합이니 뭐니 하면서 덮자는 식으로 나오는 사람들 때문에 사고를 치고도 버젓이 활보하는 사람이 생기고 문제는 문제대로 고쳐지지 않는다”며 결의를 다지는 한편 이번 체육회 비대위는 개인싸움으로 호도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일단 5인공동위원장 체제로 이끌어가면서 뜻을 같이하는 이사들에게 문호를 개방할 방침이다. <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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