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택시ㆍ난방용품ㆍ식당등 일부 업종
▶ 최고 50%이상 증가
연말이 되면서 전반적으로 경기 상승이 기대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일부 업계에서는 눈에 띌 정도로 대목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재미를 보고 있는 업계는 택시와 식당, 난방용품 업계 등으로 비록 업소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일부 업체들은 평소에 비해 30%에서 많게는 50% 까지 매상이 올라가는 기쁨을 누리고 있다.
이 시기가 되면 유독 고객들의 사랑을 많이 받는 업체는 우선 택시 업계다. 연말 파티다, 동문회다, 망년회다 술자리가 잦아지면서 아무래도 음주운전을 피하려는 한인 고객들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초저녁에는 모임 장소까지 데려다 주느라 바쁘고 한밤중에는 다시 집으로 모셔야 하기 때문에 바쁘다는 것이 택시 업계 종사자들의 전반적인 설명이다. 익명을 요구 모 한인 택시 운전사는 “솔직히 일부 한인 업소에서는 매상을 올리느라 영업시간이 끝날 때 까지고 계속해서 술을 파는 곳이 있다”며 “그런 곳을 이용하는 고객들 때문에 어떨 때는 새벽 4시 5시에도 손님이 있을 때가 있다”고 말했다. 겨울방학이 되면서 귀국을 위해 공항으로 가는 유학생들 또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린택시의 손정만씨는 “요즘에는 평소보다 적어도 30% 정도는 손님들이 많다”며 “아마 택시를 오래 한 이들은 아마 나보다 호황을 누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식당업계 또한 연말에는 빼놓을 수 없는 업종이다. 큰 행사든, 작은 모임이든 대부분의 만남이 갈비에 소주 한잔 곁들일 수 있는 식당에서 이루어지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특히 갈비를 비롯, 인기 있는 직종에 한해 세일을 단행하는 한인 업체들이 많아졌다는 점도 고객들의 발길을 식당으로 끌고 있는 이유 중 하나가 되고 있다. 링컨길 소재 ‘솔가’의 김경선 대표는 “단체손님의 경우 12월 까지는 이미 예약이 다 치있으며, 1월에도 거의 예약이 다 되어 있는 상태다. 여기에 일반 손님들도 꾸준히 찾는다”며 “12월에는 평소보다 한 30~40% 정도는 매상이 오르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난방용품 업계는 개스비 대폭 상승을 등에 업고 호황을 누리고 있는 몇 안되는 업종 중 하나다. 가정이나 업체에서 히팅을 틀면 그만큼 비용이 더들어가기 때문이다. 중외갤러리아의 케이 박 대표는 “올해는 특히 온풍기가 많이 팔리는데 고객들의 추세가 과거와 다르다. 2대 이상을 사가는 고객들이 우선 많아졌고, 기존에 온풍기 한 두 대 정도는 갖고 있었으나 추가로 구입하는 고객들이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한인 업주들이 온풍기를 사용하면서 타인종 종업원들이나 고객들도 덩달아 온풍기를 찾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며 “올들어 한 2천대 정도는 갖다 놓은 것 같은데 벌써 절반 이상은 팔렸고, 지금도 하루에 몇십대씩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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