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IC를 세계적 한국학 싱크탱크로…”
하버드대 신입생 김혜인(영어이름 헬렌•사진) 양이 코리안센터(KCI)와 처음 인연을 맺은 것은 1984년 여름이었다. 홍순경 당시 이사장이 우리의식 고취 등을 위해 추진한 여름방학 특별캠프(KITE, Korea Identity Tradition and Education)에 자원봉사 디렉터로 참여했다. 그 인연은 하버드대 법대를 졸업하고 변호사가 된 뒤에도 이어지더니 지난 12일 이사회에서 만장일치 추대로 이사장이 됐다. 그로부터 IU분리독립 저지 등 IIC가 헤쳐온 격랑과 향후 청사진을 들어봤다.
-이사장으로 선출된 소감은.
▲IIC 정상화를 위한 많은 당면과제가 주어진 상황이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소송 때문에 (IIC의 미서부대학연합회) 정회원 가입이 지연됐지만, 베이지역 한인사회의 많은 유능한 인사들과 함께 도전을 집체적으로 극복하는 좋은 기회다.
-가장 시급한 현안은.
▲품격있고 유능한 새 학장을 찾아내 탄탄한 한국학연구 프로그램을 갖추고 많은 기부자들과 지지자들에게 믿음과 자신감을 회복시켜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IIC의 잠재력에 대한 소견은.
▲한국학연구 진흥과 세계일류 한국학자 배출을 위한 독특한 모임터가 될 잠재력을 갖고 있다. 세계경제교류분야와 전자 영화제작 문화/드라마 등 지식산업분야에서 한국의 위상이 강화되고 있어, 한국문제에 포커스를 맞추는 지역연구에 대한 수요증가는 불가피하다. IIC가 스탠포드의 후버연구소처럼 세계적 수준의 싱크탱크가 돼 유능한 학자들과 연구자들을 흡인하는 것을 보고 싶다.
-그 회의(12/12 이사회)에서 말했듯이, 김 이사장이 행사한 반대권(objection power)이 해피엔딩을 결과했다. 줄다리기(소송)동안 가장 힘들었던 장애물은.
▲2004년 9월18일 회의에서 (IIC 정관에 규정된) 2주일 예고기간 없이 3명을 이사로 선임하려는 피고들(안충승 전 이사장 등 IU추진파)의 기도에 절차상 (하자를 들어) 반대의견을 냈다. 나는 유일한 반대자였다. 피고들은 인정하지 않았지만, 주수피리어법원은 나의 법적 반대를 지지하는 판결을 내렸다. 비영리 한인조직들에 높은 수준의 프로페셔널리즘과 합법성에 의존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우리 이사회는 법정에서 싸울 수밖에 없었다. 그러지 않았다면, IIC를 일단의 파렴치한 아웃사이더들에 빼앗겼을 것이다.
-IIC 직원들과 학생들, 한인사회에 하고싶은 말은.
▲IIC의 미션과 프로그램에 대해 지속적인 성원을 보여주신 모든 분들께 진실로 감사를 드린다. 모두가 이것(일련의 사태)을 IIC의 미래를 일구는 일에 참여하는 새로운 기회로 받아들이기를 우리는 희망한다. <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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