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총회 앞둔 김홍익 회장 회견
“어떤 숨겨진 의도 없이 의견수렴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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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회 사상 처음으로 정기총회를 소집, 준비에 한창인 김홍익 한인회장이 14일 저녁 오클랜드 사이버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부에서 제기하는 ‘의심의 시각’을 일축했다.
총회를 불과 사흘 앞두고 기자회견을 자청한 이유로 김회장은 “난데없이 총회를 소집한 것을 두고 ‘김회장이 손에 뭔가 쥐고 꼼수를 두고있다’는 우려를 표시하는 분들이 있다”면서 “총회의 의장이지만 (한인회) 회원의 한 사람으로서 냉정하고 중립적 입장에서 한인사회의 발전방향을 논의할 것”이라고 근거없는 오해를 불식시켰다.
김회장이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설명에 나선 이유는 오는 17일(토) 오후 6시 한인회관에서 열리는 총회의 의제로 선거법 개정과 선거세칙 마련, 한인회의 회원제 도입 등 매우 민감한 사항들이 올라있어 자칫 오해를 살 수 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자신은 “아무런 초안도 없이 총회에서 여론을 수렴하기 위한 것”이라며 “(회장직을) 한번 더 하려 한다는 항간의 소리가 들려오는데 조금도 사심을 갖고 있지 않고 (연임에) 연연하지도 않는다”고 오해를 일축했다.
이번 총회에서 김회장이 주안을 두고있는 것은 우선 제24대 한인회의 활동보고이다. 임기 “전반 1년간의 활동을 상세히 설명드려 잘한 것은 칭찬받고 시정할 사항은 반영해 한걸음 앞선 한인회를 이루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두번째로 총회의 안건으로 올린 회칙개정과 선거법 마련, 회원제 도입 등을 놓고 기탄없이 대화를 주고받는 기회로 삼겠다는 것이다. “한인사회의 질적ㆍ양적 발전에 걸맞게 선거법도 만들고 제대로된 룰(규칙)을 만들어야 한다”며 여기에는 미비한 선거법과 선거세칙의 제정이 포함된다고 언급했다.
특히 김회장은 한인회 발전을 가로막는 고질적인 재정안정을 위해 회원제 도입에 대한 토론이 이뤄지길 기대했다. “한인회는 고정수입이 없고 지금까지 (돈을) 내는 사람이 계속 내왔다”면서 “1만명이 동참해 1인당 5-10달러씩만 내면 기본살림이 확보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회칙개정을 위해 “향후 충분한 시간을 두고 공청회 등으로 검증을 받겠다”고 이번 총회에서는 논의의 물꼬를 트는 계기만 삼지 어떤 결정을 내리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한편 17일 열리는 총회 참석자들의 편의를 위해 한인회는 인근 순복음상항교회 주차장에 임시주차장을 마련, 이사들이 밴으로 회관까지 운송할 계획이다. 또 샌프란시스코 경찰국에서 회관주변의 치안을 확보하기 위한 지원도 약속했다고 신정은 부회장은 밝혔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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