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선물 중 가장 인기있는 품목들은 집에서 요긴하게 쓸수있는 실용적인 제품들과 하이테크 제품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장년층은 부담스럽기보다는 집에서 사용하는데 부담이 없는 제품들을 고르고 있으며 틴에이저나 전자제품을 선호하는 사람들은 요즘 쏟아지고 있는 최첨단 하이테크 제품들을 선호하고 있다. 코스모스 백화점 박민정 사장은 “집에서 실용적으로 쓸 수 있는 그릇이나 전기 주전자같은 물건들이 많이 나간다”며 “한국도자기에 동양화를 그린 품목은 최고 인기품목”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예전에는 안 나오던 남성용 화장품도 요즘 많이 나가는 연말 선물. 미를 추구하는 남성들이 많아지며 각종 남성용 화장품들이 거의 모든 화장품 회사에서 나오고 있다. 한인 남성들은 미국제품보다 한인 피부에 맞는 한국산 제품을 더 선호하는 편이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예전에는 옷 종류나 건강용품이 연말 선물로 많이 나갔지만 인기는 예전만 못한 편. 고가의 건강용품이 많아지며 소비자들이 부담을 느끼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각종 첨단 제품들이 하루가 다르게 나오며 이들 제품또한 최고 인기 선물로 각광받고 있다. 애플에서 나오는 나노 아이팟은 앙증맞은 사이즈에 칼라 액정, 4기가바이트라는 큰 용량으로 올 겨울 최고 인기를 끌고 있으며 핸드폰, MP3 플레이어, 디지털 카메라 등도 인기선물 품목으로 자리잡고 있다. 프리몬트에 사는 강성민(6학년)군은 크리스마스 선물로 노트북 컴퓨터를 받고 싶다고 했다. 노트북 컴퓨터로 컴퓨터를 하면 친구들에게 더 ‘폼’나 보이기 때문. 실용적인 제품과 첨단 제품이 앞으로 연말 선물 시장을 계속 주도해 나갈 전망이다. <고상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