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국제문화대(IIC)의 모태인 코리안센터(KCI)의 동의없이 IIC를 국제문화대(IU)로 개칭하는 등 정관위배 분리독립을 추진하다 좌절된 안충승 전 IIC이사장이 자신에게 4만달러를 주면 물러나겠다고 최근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KCI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안충승 전 이사장은 새로 선임한 변호사를 통해 IIC측에 “4만달러를 주면 합의하겠다”고 제의했으며 4만달러의 근거에 대해 납득할만한 설명을 하지 않은 채 “키네스 퀴노네스 박사에게 한달치 샐러리 4,000달러와 왕복 항공료 1,800달러를 줘야 한다”는 취지의 주장을 폈다.
매년 2만달러씩 5년동안 총10만달러를 출연하기로 하고 지난해 여름 영입된 안 전 이사장은 IIC에 대한 KCI의 지배적 권리를 규정한 정관을 무시하고 IU로의 독립을 추진하다 지난 10월28일 샌프란시스코 소재 주수피리어법원의 원인무효 판결로 좌절됐으며, 이 판결에 따른 합법이사회 소집명령마저 이행하지 않다 지난달 15일 법원으로부터 이사장직을 박탈당했다.
IU측은 법원의 확정판결이 나기 전인 지난 10월 중순 빌 클린턴 재임시절 국무부 대북담당관을 지낸 한반도전문가 퀴노네스 박사를 신임 IU학장으로 초빙키로 했다며 10월말 이전에 취임식을 가질 것이라고 발표했으나 얼마 안돼 IU불법판결이 나오는 바람에 무산됐었다. 퀴노네스 박사는 박종권 당시 IU이사(뉴욕 거주)와 함께 베이지역을 방문한 바 있다.
안 전 이사장측의 4만달러 요구는 IIC에 대한 지배권을 되찾은 KCI가 자신에 대한 퇴출방침을 굳힌 상태여서 더이상 잔류가 곤란한 상황임을 감안해 기왕에 낸 2년치 출연금(4만달러)을 도로 찾아가겠다는 발상이 아닌가 의심되고 있다. 퀴노네스 박사에 대한 샐러리 및 항공료 지급 주장은 기부금 되찾기란 비판을 면하기 위한 명분용이란 풀이와 함께 실소섞인 비판이 KCI 및 IIC 안팎에서 나돌고 있다.
한편 김혜인 이사장대행은 11/15 법원명령과 IIC정관에 따라 12일 오후 6시 이사회를 소집,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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