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샌타모니카에서는 미국 영화제(American Film Market)가 한창 진행중이다. 7,000명 정도의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리더들이 여기서 만나 하는 행사는 세계 엔터테인먼트의 절정이라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니다. 약 70개국에서 온 영화 관계자들이 이 행사 참석하고 그들은 이 기간동안 몇백 편의 영화를 볼 수 있다. 영화 배급사들, 영화 제작자들, 에이전트들, 감독들, 투자자와 자금 조달자들, 은행가들, 작가들, 변호사들이 대거 참석한다.
American Film Market은 전 세계의 영화제작과 재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여기서 해마다 몇백 편의 영화들이 자금 조달을 하고 라이선스 된다. 해마다 5억달러가 넘는 제작과 배급을 하는 거래들이 여기서 맺어진다. 여러 한국회사가 여기에 참여하고 있다. 몇십 개의 한국 영화를 스크린하는데 요즘 뛰어난 능력을 갖춘 감독들과 어디에 내놓아도 최상급 연기력을 겸비한 배우들의 작품이 이 미국 영화제에서 긍정적인 호응을 얻기 바란다.
할리웃의 유명한 연예 에이전시 CAA와 강제규 감독이 계약을 맺은 것을 보아서도 이제 할리웃 주요 플레이어들이 한국 영화계의 기량을 인정하기 시작했고 앞으로도 다른 유명 에이전시들이 한국 감독들, 작가들, 배우들에게 관심을 갖고 같이 일하는 때를 기대 해본다. 한국 전자산업, 건설산업, 자동차산업, 식품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크게 각광을 받고 있는 것처럼 한국 영화산업이 세계 영화산업의 메카인 할리웃에서 각광을 받기 바란다.
그러기 위해서는 몇 가지 요소가 갖추어져야 한다. 첫째는 지속적으로 실력을 키워나가 영화의 질을 계속 높이는 것이다.
둘째, 미국 스튜디오를 움직이는 사람들, 로펌 사람들, 에이전트들, 탤런트들과 네트웍을 구축하는 것이다. 어느 사회에서나 신뢰성을 바탕으로 형성된 인간 관계가 바람직하듯이 성급히 짧은 시간에 많을 것을 성취하려고 하기보다는 인내심을 갖고 성실하게 접근해 봄이 어떠할까.
셋째로, 산업과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 성장하고 있는데 거기에 맞게 필요한 법이 생기고 실행되어야 한다. 필자는 예전에도 저작권 등에 대한 기사에 대해서 이야기했었다. 2005년도 국제 지적재산권연합 보고서의 내용 중에도 한국에서 영화를 불법으로 다운로드해서 본다는 등의 이유 때문에 한국이 감시 대상에 올라 있다.
(310)312-3113
방일영
<변호사·M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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