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인사회복지회의 연례건강진단은 예년보다 다양한 프로그램과 원활한 진행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은 가운데 약 600여명의 한인들이 자신의 건강 상태를 진단했다.
22일 스웨디쉬 커버넌트 병원에서 개최된 제28회 연례건강진단에서는 전산화 시스템을 도입해 병원을 찾은 한인들이 정확한 시간에 진료를 받게 되었으며 특히 올해처음으로 실시한 무료 녹내장 검사는 검진 예상인원을 훨씬 뛰어넘는 등 병원을 찾은 한인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한인사회복지회의 공중보건복지부 함윤희 디렉터에 따르면 병원을 찾은 한인들의 편의를 위해 안내사인과 표지판을 대폭 늘리는 것에서부터 UIC 대학과 3T 이메이징 등과 연계해 더욱 다양하고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한다. 이날 스웨디쉬 커버넌트 병원에는 3개 층에서 녹내장, 소아치과, 내과, 소아과, 앨러지과, 이비인후과를 비롯해 자궁암, 유방암, 골다공증 정밀검사, 심전도 검사 등 20가지 진료가 무료와 유료로 각각 나뉘어 진행됐다. 한인사회 각계에서 줄을 이은 자원봉사자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의사회, 간호사회, 약사회, 치과의사회 등 한인단체를 비롯해 노스웨스턴, UIC, 러쉬 의대에서 약 100여명의 의료관련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해 한인들의 건강진단 맡았으며 종교계에서 참가한 약 50여명의 일반 자원봉사자들도 주말을 반납한 채 행사의 원활한 진행을 도왔다. 대학에서 자원봉사로 참여한 의료진 중에는 한인 2세들과 외국인도 눈에 띄기도 했다. 안과에서 안압검사를 하던 한인 2세 자원봉사자 제임스 조(러쉬의대)씨는 “녹내장은 증상 없이 발병함으로 꼭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국어를 할 수 있는 의사가 필요하다는 말에 자원봉사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검진을 받기위해 병원에 들른 장예근씨는 “골다공증, 녹내장 등 여러 가지 검사를 받았다”며 “꼭 필요한 검사를 받을 수 있어 건강상태를 확인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한편 일부 진료과목에서는 의사수가 부족해 한인의사들의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황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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