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놓고 뒤처리 못하면 곤란’ 모금액과 차이 많다
▶ 한인들, “후보장소, 내눈으로 확인하겠다”
최근 시카고한인문화회관건립위원회(회장 장기남)가 마운트프로스펙트 소재 세인트 존 루터란 교회 구입을 시도하는 움직임과 관련, 다수의 커뮤니티내 기관단체장 및 한인들은 “시도는 좋지만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반응을 나내고 있다.
존 루터란 교회가 이제 겨우 첫 번째로 나타난 장소이고, 또 아직 까지 성금이 충분히 모이지 않았는데 급하게 서두를 이유가 뭐가 있겠느냐는 것이다. 또한 우역 곡절 끝에 100여만 달러 이상 될 수도 있는 다운페이먼트를 지급한 후 구입했다고 하더라도, 나머지 500여만 달러의 융자 대금은 어떻게 갚아나갈 것이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위치 또한 재고려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아무래도 시정부로로부터 그랜트를 받는데도 유리하지만 한인들이 응집하는 데는 시카고가 서버브 지역 보다는 낫다는 이유 때문이다.
모 기관단체장은 “ 건물이 있을 때마다 구매 시도하는 것은 당연하다. 아직까지 성금이 얼마 모이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장소를 구입하고자 하는 것은 좀 이른 감이 든다. 설령 다운 페이먼트를 지불했다고 하더라도 나머지 융자 대금은 어떻게 갚아 나갈 것”이냐며 “그리고 우리의 의도에 맞게 쓸려면 재건축비(remodeling)도 불가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또 다른 단체장은 “돈을 좀 더 모은 뒤에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리고 위치도 재고려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고 본다. 시정부, 또는 주정부의 그랜트를 확보하는데도 시카고가 유리하다”며 “또 여러 서버브 지역에 흩어져 있는 한인들을 모으는데는 서버브 보다는 시카고가 낫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한 단체의 임원은 “ 건추회에서 M-파워사와의 전화 요금 프로그램에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프로그램이 성공 못한다면 어떻게 할 것이냐. 4천가구 회원 가입을 목표로 한다고 하지만 그리 쉽지 않을 것”이라며 “ 게다가 다른 전화회사에서 더 저렴한 가격을 제시해 회원들이 빠져 나갈 경우도 생각해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한인 인사는 “시도는 당연히 해 봐야 한다. 정부 지원, 동포 거액 기부, 운영이사 확보 등의 방안도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같은 도움이 착착 이루어 질 수 있을 지는 아직 아무도 모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건추회측에서 오는 22일과 26일 실시할 예정인 후보장소 투어에 다수의 단체장 및 한인들이 직접 참여, 회관으로서의 타당성 여부를 확인해 봐야 겠다는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26일 예정된 투어에서는 내부도 공개될 것이라는 점에서 이날 다수의 인사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들은 위치와, 활용성, 주차장 및 부대시설, 가격 등을 중점적으로 눈여겨보겠다는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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