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샌프란시스코 아프리칸 아메리칸 영화제(SFBFF)가 8일 개막됐다.
샌프란시스코 AMC가부키 극장에서 오후 6시 카니발 댄스 팀 ‘라라 투 리맨’의 화려한 공연으로 영화제의 시작을 알렸다.
SFBFF 영화제의 설립자이자 디렉터를 맡고 있는 아베 몬테규씨는 축사를 통해 올해로 7년째를 맞았다면서 그동안 눈부신 성장을 거듭해 영화제의 인지도도 높아지고 작품의 양과 질도 우수해 졌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제 개막작인 ‘On the Verge of a Fever’(감독 존 엘’이큐야)가 상영됐다.
이 작품은 아들을 지나치게 감싸는 어머니의 품을 떠나 세상으로 나가고 싶어하는 15세 소년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어느 날 사라져버린 아버지의 빈자리를 매 꾸기 위해 새장에 갇힌 답답한 생활을 하는 소년의 일상을 담담하게 그린 수작이다.
SFBFF에는 장·단편영화 및 애니메이션, 독립영화 예술영화,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장르의 아프리칸 아메리칸의 작품 90여편 이 선보여진다.
또 다양한 영화 관련 워크숍과 어린이 영화제도 함께 열린다.
영화제는 12일까지 계속된다.
티켓 구입 및 영화 스케줄은 415-771-9271또는 웹사이트(www.sfbff.org)에서 얻을 수 있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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