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정권을 다룬 비디오 ‘제5공화국’이 40대 이후 남성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10.26 사태를 시작으로 12.12사태, 광주민주화운동 등 암울했던 현대의 격동기를 다룬 이 드라마는 빠른 이야기 전개와 긴장감 있는 스토리 구성으로 눈길을 모으고 있다.
‘제5공화국’의 인기 비결에 대해 오클랜드 안방 비디오의 이모 사장은 그 당시를 살았던 40대 이후의 세대에게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면서 역사의 감추어진 진실을 다시 한번 보는 것 같아 이 비디오를 찾는 것 같다고 말했다.
매회 빠지지 않고 ‘제5공화국’을 보고 있다는 EM마켓의 김웅철 사장은 내용을 알면서도 역사적 사실이 바탕이 되기 때문에 계속 보게 된다면서 옛날에는 함부로 대통령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모독 죄다 뭐다 해서 잡아갔는데, 그러고 보면 세월이 변하기는 많이 변했나보다면서 당시를 회상했다.
비디오 가게를 찾은 이모씨도 10.26사태가 났을 당시, 동양방송 맞은편 빌딩에서 근무하고 있었다면서 향상 학생 데모로 거리가 들끓던 기억이 생생하게 난다면서 격동기를 겪었기 때문에 가슴에 와 닿는다고 말했다.
이 드라마는 실화를 소재로 했고 현재 생존해 있는 대통령을 다루었다는 점과 군대라는 특수집단의 이야기가 중심에 있다는 점등의 요소가 시청자의 흥미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승화 육군참모총장의 강제연행 등 이야기가 갈수록 박진감 있게 전개되자 비디오 대여점을 찾는 고객의 발길도 늘고 있다.
베이지역의 비디오 대여점들은 횟수를 거듭할수록 대여가 늘고 있다며 매상에도 한몫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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