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등록학생 4,960만명
교육환경 1970년보다 열악
오늘날 미국에서 초·중·고등학교를 재학하는 학생인구가 5,000만명을 육박,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센서스국은 2003년 등록학생수가 4,960만명으로 집계됐다며 이는 베이비부머 세대가 1970년에 세운 기록인 4,870만명보다 90만명이 더 많은 것이라고 1일 발표했다. 센서스국은 학생인구가 올해까지 계속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라스베가스, 애틀랜타, 휴스턴 등 도시 인구가 급성장하는 지역의 주변 교육구들은 지난 5년 사이 등록학생 수가 20% 이상 증가했다. 미학교행정관협회(AASA)에 따르면, 이같은 성장을 보인 교육구가 400개를 넘고 있다.
교육 관계자들은 오늘날의 학교들이 베이비부머 시대보다 더 어려운 도전을 직면하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우선 전국적으로 교육자가 부족한 상황인데다 특히 남부 등 과거 이민자 유입이 적었던 지역에서 영어가 미숙한 이민자녀 학생들이 급증함에 따라 어려움을 더하고 있다. 오늘날 전체 학생들의 22%는 부모 중 최소 1명이 외국 태생으로 이민이 이번 학생인구 붐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반면 중서부 북쪽 지역은 인구가 감소하고 있어 학교가 폐교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이에 따라 1∼2시간 이상 통근해야 하는 학생들이 증가하고 있다.
한편 베이비부머 세대와 달리 오늘날의 학생들은 중산층에 오르기 위해서는 대학에 진학해야 하는 상황으로 대입을 준비시키는 것이 어느 때보다 더 중요해졌다.
센서스국은 학생인구가 2010년까지 약간 하락했다가 다시 상승세에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센서스국에 따르면, 전체 미국인구의 4분의 1을 넘는 7,500만명이 2003년에 학교를 다닌 바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거의 1,700만명은 대학 및 대학원을 재학하고 있었는데 특히 18∼24세 고교 졸업자 가운데 46%가 2003년에 대학을 재학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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