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광주항쟁 25주년을 맞아 숨겨진 과거의 진실을 규명하고, 당시 미국의 광주학살 묵인 및 지원을 규탄하는 기념 행사가 31일 샌프란시스코 여성 빌딩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한국 진실규명위원회, 앤서 코올리션(ANSWER Coalition)등의 공동주최로 전민특위 정유미 사무총장, 5월의 빛 김효석 회장, 광주전남통일연대 이신 정책위원장이 참석했다.
첫 번째 연사로 나온 정 사무총장은 광주항쟁의 진실이 하루빨리 규명돼야 한다고 성토했다.
이어 전민특위가 제작한 광주항쟁에 얽힌 비디오가 상영됐다.
’뼈아픈 역사의 진실’, ‘광주는 역사의 희생자’, ‘미국의 학살 묵인과 실체’ ‘미국의 배상과 사죄’ ‘반미 운동의 대중화’등 광주항쟁이 남긴 발자취를 영상에 담았다.
항쟁 당시 고등학생이었다는 김 회장의 생생한 증언이 사진 자료와 함께 공개됐다.
항쟁 당시 회오리의 내부에 있었던 그는 특수부대가 헬리콥터, 탱크, 화염방사기 등 중화기를 앞세워 시민군이 포진해 있던 광주도청을 무력 진압했다면서 계엄군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무차별 살상을 자행했다고 치를 떨었다.
김 회장은 이같은 살육의 현장에는 천진난만한 10살 소녀, 고등학생, 퇴근하는 남편을 기다리던 임산부 등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계엄군은 자국민을 보호하는 군대가 아닌 ‘학살자’였다고 성토했다.
김 회장은 광주항쟁은 25년 전에 있었지만 그 후유증으로 고생하는 이들은 아직도 상당하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당시 군 작전권은 미군에 있었으며 그들이 무력진압을 승인했다고 밝히고 항쟁이 다른 지역으로 퍼질 경우 미군이 진압군으로 나서려 했다는 증거도 드러났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광주시민은 미 개입의 진실을 밝히고 사과와 배상을 원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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