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WP, 연구 제한 비판… 월스트릿은 옹호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가 배아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지지를 공식 표명하는 등 미국 주요 언론들이 조지 W. 부시 대통령에 거부권을 행사하지 말도록 강력한 압력을 가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26일 사설에서 이번주 하원에서 가결됐고 상원 통과도 예상되는 줄기세포 연구법안에 대한 부시 대통령의 반대가 보수적인 기독교 신념에 바탕을 둔 것으로 그런 신념을 다원주의 국가인 미국에 강요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워싱턴포스트도 26일 사설에서 배아 줄기세포를 이용한 난치병 치료 연구를 생명파괴 행위라고 규정하는 것은 이치에 닿지 않는 불합리한 주장이라고 비난했다.
이 신문은 지난 2002년에만 불임클리닉에서 40만개의 냉동배아가 전국적으로 존재했다며 이중 대부분은 결코 임신으로 이어지지 않고 많은 배아들이 버려지기도 한다고 지적하고 배아 줄기세포 연구를 반대하는 사람들의 기준으로는 시험관 수정 자체가 대규모로 자행되는 합법적인 고문이며 살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보수적인 성향의 월스트릿 저널은 부시 대통령의 입장은 ‘연구 금지’가 아니라 윤리적 논란이 있는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연방정부의 지원을 제한하겠다는 것이라고 풀이하면서 “이는 합리적 균형을 가진 정책”이라고 옹호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