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고·제퍼슨고서 폭력사태… 불안감 고조
교내 인종간 충돌이 위험수위를 넘고 있다.
26일 낮 사우스LA 토머스 제퍼슨 고등학교에서 흑인과 라틴계 학생들간의 인종을 비하하는 언쟁이 폭력사태로 발전, 여학생 두 명이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이번 싸움에 수십여명의 학생들이 가담했으며 15명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이 학교는 지난 4월 이후 이날까지 무려 4차례나 인종간 집단 패싸움이 발생, 주목을 받아왔다.
이와 함께 이날 오후 LA고교에서도 흑인과 라틴계 여학생들간의 충돌로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을 빚었다.
경찰에 따르면 오후 1시40분께 3명의 흑인과 라틴계 여학생간의 싸움 이후 남학생들간의 집단 몸싸움으로 비화됐으며 5명의 학생이 체포돼 조사를 받았다. 이 학교에서는 지난 4월29일에도 흑인과 라틴계 학생들간의 몸싸움이 발생, 이를 진압하던 경찰의 지시에 불응한 학생 한 명이 체포되기도 했다.
이처럼 올해 들어 발생한 잇단 교내 인종간 폭력사태가 심각한 사회문제화 되면서 자녀들의 안전을 우려한 교내 치안확보가 학부모들의 최대 이슈로 부상하고 있으며 LA 통합교육구의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상대적으로 수가 적은 한인학생들이 이같은 인종갈등으로 인한 피해자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한인학부모들도 일련의 사태를 주목하고 있다.
LA고교에 재학중인 조모군은 “한인이라는 이유로 싸움을 걸어오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작년에는 히스패닉 남학생이 한인 여학생을 때린데 화가 난 한인 남학생이 학교에 총기를 가지고 왔다가 체포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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