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메다 카운티 메디컬센터(ACMC)와 SF제너럴 하스피탈은 영상을 통해 서로 다른 두 지역에서 의료 통역을 실시간으로 해주는 ‘비디오 컨퍼런스 의료 통역(VMI)’ 시스템을 도입, 25일부터 본격 가동했다.
이같이 양 병원이 비디오를 통해 공조 시스템을 구축한 사례는 미국에서 이번이 처음으로 한국어를 비롯해 19개국 언어가 지원된다.
25일 오클랜드 하이랜더 병원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 ACMC 통역 서비스의 제니스 칭 디렉터는 통역 서비스가 없는 병원에서 영어가 서툰 이민자들이 당뇨 가 뭔지, 고혈압이 뭔지, 자신의 병명이나 건강상태 등을 몰라 답답해하는 경우를 많이 봐왔다면서 멀리 떨어져 있어도 전문 교육을 받은 의료 통역사들이 이런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상을 통한 프레젠테이션을 맡은 ACMC의 애나 오 코너씨는 2년 반 동안의 노력과 시행착오를 거쳐 성공적인 첫 가동이 이루어졌다면서 가주의 24%가 외국 태생이고 앞으로 10년 후에는 34%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통역 네트워킹을 이용, 언어적 불편함을 해소시킬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
VMI 시스템은 2003년 6월 오클랜드 하이랜더 병원 내에서 자체적인 첫 시험 가동을 실시, 2004년 초부터 사용하고 있다.
이후 올 2월경부터 알라메다 카운티 내 ACMC에 속해있는 이스트몬트 웰니스 센터(오클랜드), 뉴왁 헬스 센터, 윈튼 헬스센터(헤이워드), 페어몬트 헬스센터(샌리엔드로) 등으로 비디오 통역 서비스가 확대됐다.
통역 장비도 이동식 이여서 원하는 장소로 옮겨, 플러그만 꽂으며 사용이 가능하다.
VMI 시스템 구축을 위해 소수계 건강 지원국과 캘리포니아 인다우먼트가 100만달러를 지원했다. 한국어 통역 서비스를 원하면 510-437-4484로 전화 ‘코리언’이라고 말하면 된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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