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사건 연루자 파악완료, 윈링크 사건도 검토중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ABC사 투자사기 사건에 연루된 한인들에 대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본보가 지난 4월 첫 보도했던 ABC(Alternate Business Capita)사 투자사기사건과 관련, 주 기업국은 주요 한인 공모자들에 대한 신상 파악을 마치고 수사를 착수했다고 25일 밝혔다. 또 기업국은 ‘윈링크’사 다단계 투자피해 사건 등 최근 연이어 터진 수 건의 한인 투자사기 사건에 대해서도 검토중이어서 당국이 투자사기 수사의 사각지대로 인식되어 온 한인사회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수사의 칼을 빼든 것으로 보인다.
금융사기 수사 전담반 책임자인 앨런 웨인거 주기업국 부국장은 본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ABC사와 이 회사 대표 니아 캐노의 투자사기 사건에 한인사회 지도급 인사 수명이 깊숙이 관련돼 있으며 이들이 캐노와 공조해 투자사기에 가담한 사실을 알고 있다면서 이들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웨인거 부국장은 “유타주 교도소에 수감중인 ABC사의 니아 캐노와 공조해 주도적으로 한인사회에서 투자사기에 가담한 인사들의 신상을 이미 파악했다”면서 “ 수사상황을 공개할 단계는 아니지만 현재 깊숙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카운티 검찰과 공조해 형사 처벌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웨인거 부국장은 ABC사 투자사기 사건과 관련해 지난 4월 본보에 의해 주요 공모자의 한 사람으로 지목된 모 인사에 대한 수사여부를 묻자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해 수사가 상당 부분 진척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웨인거 부국장은 또 “ABC사로부터 투자피해를 입은 한인 투자자들은 주 기업국에 피해사실을 신고해야만 피해액의 일부라도 되찾을 수 있다”며 한인 투자 피해자들의 신고를 강조했다. 법원 명령으로 동결돼 있는 ABC사의 자산은 현재 법정관리인에 의해 관리되고 있으며 ABC사 사기 피해에 대한 조사가 완결되면 피해자들에게 분배된다.
웨인 스트럼퍼 주 기업국장도 “현재 한인사회에서 발생한 다단계회사인 ‘윈링크’사 등 여타 투자사기 사건들에 대해서도 위법성을 파악해 수사를 검토하겠다”면서 “더 이상 한인사회를 투자사기의 사각지대로 방치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주 기업국은 ABC사와 윈링크사 등 한인 투자 피해자들의 전화 신고를 당부했다. 신고전화는 (866)ASK-CORP 또는 (213)576-7500(주기업국 LA사무실)
<김상목 기자>
sangmok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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