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연구소 보고서, 예방 시스템 부재로 개선작업 더뎌
전국적으로 의료과실을 줄이기 위한 전례 없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이로 인해 숨지는 미국인들이 연 9만8,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5년 전 수많은 미국인들이 의료과오로 숨진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처음으로 발표한 의학연구소(IM)는 획기적인 2000년도 보고서가 발표된 이후 일부 병원에서 상당한 향상이 있었으나 전국적으로는 개선 움직임이 매우 느리다며 지난 5년 사이 전국적으로 사망률에 큰 변화가 없었다고 미의학협회지(JAMA)에 18일 발표했다.
연구자들은 이번 보고서에서 복잡한 의료 시스템과 지도력 부재, 의사들이 과실을 시인하기 꺼리는 점 등이 장애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특히 의료보험회사에서 병원의 실수로 환자가 병에 걸렸을 때 이를 치료하는데 필요한 의료비는 지불하면서 이같은 의료과오를 줄이기 위한 의료시술은 지불하지 않아 결과적으로 의료과오를 장려하는 셈이라고 강조했다.
보고서를 공동 작성한 하버드 보건대학의 루시안 리페 교수는 예를 들어 호흡보조기로 치료를 받는 중환자들의 5∼8%가 폐렴에 걸린다며 보험회사측에서 감염을 예방하는 병원들에 대해 보너스를 지불하면 의료과실에 따른 비용을 크게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보고서는 그동안 의료과실을 줄이기 위한 노력으로 처방약이 컴퓨터화 되고 의료진에 약사가 포함되는 등 일부 부문에서는 상당한 개선이 있었다며 이에 따라 특정 종류의 의료과실 사례는 93%까지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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