훼어팩스 카운티 내 최초로 3개 초등학교에서 한국어 클래스가 신설될 전망이다.
이 프로그램을 제안한 재닛 올러젝 교육위원은 13일 기자회견에서 “애난데일 테러스(Annandale Terrace)와 센터빌의 불런(Bull Run) 및 콜린 파월(Colin Powell) 초등학교가 한국어 클래스 도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올러젝 교육위원은 “예산만 확보되면 3-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방과후 주2회 정도 진행될 예정”이라며”처음에는 시범 케이스로 3학년생들에게만 제공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국어 프로그램이 신설되면 대상은 한인 학생들에게만 제한되지 않으며 미국학생들도 참여, 한국의 문화와 언어를 익힐 수 있다.
그러나 연 2만달러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이는 한국어 프로그램의 운영 재원은 대부분 한인사회나 한국 정부 지원금으로 충당해야 한다.
이와 관련, 올러젝 교육위원은 “학교측은 교실, 교재, 스쿨버스 등을 제공하지만 한국어 교사의 봉급은 커뮤니티 차원에서 마련해야 한다”며 “파트 타임으로 한국어 교사를 고용하면 각 학교당 1년에 5천달러씩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교육재단의 문흥택 이사장은 “이번 프로그램의 예산지원과 관련, 장기원 교육관과 상의했는데 반응이 고무적”이었다며 “모자라는 부분은 한인 커뮤니티 내에서 충분히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한다”고 말했다.
박상근 한미교육재단 이사는 “이번 프로그램이 성공적이면 교육위원회에 적극적인 예산 지원을 요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훼어팩스 카운티의 초등학교들은 스페인어, 독일어, 불어, 일본어, 중국어, 이태리어 등의 클래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스페인어, 독일어, 일본어의 경우, ‘집중교육’(Immersion)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한편 애난데일의 펠리스 식당에서 열린 이날 기자회견은 버지니아 37지구 주 하원의원에 출마한 올러젝 교육위원을 위한 후원회도 겸해 열렸다.
<권영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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