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0여 작품 당일 심사·시상 무리
가족단위 프로그램도 좀더 늘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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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달러 이상 계약고를 올린 제2회 한국무역박람회 못지 않게 제5회 동포한마당잔치도 성공작이었다. 박람회에 참가한 수출업체들의 상품전시회 및 특별판매전을 겸해 토요일인 지난 7일 SF 트레저 아일랜드에서 열린 한마당잔치는 지난해의 2배 가까운 2,000여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단축마라톤대회가 신설되고 차력·무술시범이 가미되는 등 프로그램도 다양해졌다. 그러나 북가주 한인사회의 대표적 봄행사로 자리잡은 한마당잔치가 보다 알차고 즐거운 어울림의 하루가 되기 위해 보완돼야 점들도 일부 노출됐다.
▶글·그림 대회운영 개선 : 북가주한국학교협의회(회장 장동구)가 주관한 제12회 한글백일장대회에는 142명, 제5회 그림그리기 대회에는 410명이 참가했다. 여기에다 제4회 학부모 백일장에 참가한 10여명, 미등록 참가자들, 인솔교사나 학부모들까지 합치면 이 행사에만 1,000명 이상 몰렸다.
그 덕분에 혹은 그 때문에, 김우정 민주평통 회장·이재상 한글사랑모임 회장 등 백일장 심사위원들과 권욱순 나라사랑어머니회 회장 등 그림 심사위원들은 550여 작품을 심사하느라 다른 행사에 눈길 한번 줄 겨를조차 없이 고역을 치렀다. 참가자들과 인솔자들도 최종결과 발표때까지 대부분 행사장 주변을 맴도느라 정작 다른 행사 참여를 소홀히 할 수밖에 없었다.
때문에 행사당일에는 작품만 제출하고 심사 및 결과발표, 시상식을 따로 해야 한다는 의견둘이 제시되고 있다. 모인 김에 한다는 것은 이해하지만 이를 개선하지 않으면 ‘한마당 두잔치’가 되시 십상이란 지적이다.
▶가족단위 프로그램 보완 : 가족의달 어버이날 전후에 열리는 잔치임을 감안해 가족사랑을 재확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 비중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노인들에게만 출전권을 줬다 남녀노소 제한없이 문호를 개방한 노래자랑의 경우, 우리가족 노래자랑 또는 가족사랑 노래부르기 코너 등을 만들면 어버이날 전후 한마당잔치의 뜻을 보다더 살릴 수 있으리란 주문이 적지 않다. 올해 신설된 제1회 단축마라톤대회에서 가족팀을 따로 시상한 것이 좋은 예다.
한편 SF한인사의 유대진 회장과 이동영 사무총장, 무역박람회·동포한마당 총괄본부 김상언 본부장 등은 12일 오후 두 행사 평가회를 겸해 지속적인 성공개최를 위한 중장기 방안을논의할 예정이다. <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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