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의 14개 특급호텔의 노사분규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3일 힐튼호텔에서 연좌농성을 벌이던 근로자 37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이들 노조원들은 힐튼 호텔의 로비 계단에 앉아 근로조건의 개선을 포함한 사용자측의 양보를 주장하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경찰은 이들 시위대가 호텔업무 방해죄를 적용, 입건 후 풀어줬다.
이날 시위를 주도한 호텔서비스 노조 제2지구의 라모인 워레인 부위원장은 공정한 노사협약을 위한 호텔측의 결단이 내려지지 않으면 앞으로 더 많은 시위와 항의가 수주간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 14개 특급호텔의 사용자 연합 측은 힐튼호텔에서 노조원들의 불법적이고 폭력적인 시위가 발생한 것에 크게 유감을 표시한다면서 이같은 행위는 향후 건설적인 합의에 도달하는데 오히려 불이익이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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