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김 SF체육회장 ‘07체전 SF유치 마침표만 남아
장길현 SV체육회장 ‘이웃사촌 우정 표몰이 공조’
오는 7월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동안 동부의 고도 필라델피아에서 열리는 제13회 전미주한인체육대회(필라체전)는 단순한 스포츠제전을 넘어 광복 60주년 맞이 ‘남북 어울림 축제’가 될 전망이다.
필라체전 준비상황 점검 등을 위해 지난달 30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재미대한체육회 산하 24개 지·협의회장 회의에 참석하고 돌아온 윌리엄 김 SF체육회장은 2일 우리지역 교민들의 소망대로 2007년 미주체전은 샌프란시스코지역에서 개최되는 게 거의 확정적이라고 전했다.
◆남과 북이 하나되는 05체전 : 정귀영 필라체전 조직위원장은 이번 지·협의회장 회의에서 광복 60주년인 올해 미주체전에 남한의 인기가수 등 연예인들과 북한의 교예단이 우정출연, 남과 북이 미국에서 하나되는 잔치가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특히 북한 교예단의 미주체전 참가는 세계정상급 실력 그 자체만으로도 경이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북핵문제 등을 둘러싸고 북-미 긴장이 잔뜩 고조된 시점에 이뤄지는 ‘북한사람들의 미국행’이어서 안팎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외교소식통들은 교예단의 방미와 북-미 관계는 전혀 별개라고 짐짓 큰 의미를 두지 않으면서도 과거 1970년 전후 미국과 중국의 핑퐁외교, 2000년의 미국-이란 축구외교 등과 같은 이외의 성과도 기대할 수 있다며 교예외교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거론하고 있다.
◆마침표만 남은 07체전 SF유치 : 1987년 이후 20년만인 2007년 미주체전 개최를 희망하는 SF체육회는 지난 2월말 LA에서 열린 재미대한체육회 대의원총회에 이어 이번 회의에서도 24개 지회장들을 상대로 치밀한 예비득표전을 펼쳐 명시적 암묵적 지지의사를 받아냈다. 개최지결정 투표권을 가진 50여명 중 약 절반인 중앙경기단체회장들의 집단지지를 이미 받아놓은 SF체육회는 이번 회의에서 ‘나머지 절반’을 집중 공략, 워싱턴주·오리건주 등 서부주 지회장들은 물론 동부지역 일부 지회장들로부터도 SF지지를 확보했다고 김 회장은 밝혔다. 특히 워싱턴DC와 보스턴, 메릴랜드의 지회장들은 윌리엄 김 회장과 절친한 ‘태권도인’들인데다 동·서부 순환개최의 관례까지 있어 SF유치론에 힘이 실렸다는 후문이다. 여기다 장길현 산호세체육회장은 ‘이웃사촌의 우정’을 발휘, 득표전에 적극 나선 것도 큰 힘이 됐다고 참석자들은 입을 모았다.
<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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