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솔린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개스값을 절약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특히 진보적 성향의 주민이 많이 사는 캘리포니아주가 미 전국에서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의 선두를 달리고 있다.

올들어 캘리포니아주에서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가 지난해에 비해 102%나 증가했다. 이는 전국의 판매증가율 81%에 비해 훨씬 높은 수치이다. 이처럼 하이브리드 차량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가주에서는 품귀현상까지 빚어져 소비자들은 주문 후 수개월까지 기다려야 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개솔린 가격 상승에 민감한 소비자들은 차량가격보다 갤런당 몇마일을 주행할 수 있는가 하는 마일리지에 더욱 신경을 써 차량구입 결정을 내리고 있다. 토요다를 비롯한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사들은 올해 동 차량의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