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엽서처럼 예쁜 테두리 안에 담긴 하얀 아이스크림 케익. 울긋불긋 장미꽃 몇송이와 초롱초롱 불밝힌 촛불들로 장식된 케익 위에는 진보라색 흘림체로 ‘해피 버스데이(Happy Birthday)’. 바로 그 아래 느낌표와 함께 선홍색 글씨로 쓰여진 ‘여보 사랑해요!’-
본보 18일자 A7면에 실린 어느 남편의 아내사랑 생일축하 광고가 잔잔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채 ‘당신의 남편 Y.B.M’이라고만 돼 있는 이 편지의 주인공은 늘 가정과 딸 예은이, 아들 희재를 위해서 수고해주는 고마운 당신의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주님의 축복 속에 우리의 길이 평생 아름답기를 바라고 있다.
애틋한 부부애를 상징하듯 연분홍 바탕에다 장미꽃대궐을 차린 이 편지는 이어 당신과의 결혼은 하나님의 놀라운 선물임을 해가 갈수록 느끼게 된다며 사랑해요!라고 끝을 맺고 있다.
파격적인 전면광고를 이용한 이 아내사랑 분홍편지는 때마침 가정의 달(5월)을 앞둔 시점이어서인지 평소 아내사랑 표현에 인색한 한인 남편들에게 자신을 돌아보게 만드는 작지만 소중한 계기가 되고 있다는 후문이다. <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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