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구름 가득 품은 폭풍우 북가주 강타
북태평양에서 발달한 비구름을 가득 품은 폭풍우가 베이지역을 강타하면서 일요일인 26일 저녁부터 곳곳에 많은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국립 기상대에 따르면 이번 폭풍우로 마린카운티와 나파, 그리고 소노마 카운티 등 노스베이 지역에 홍수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 기상대는 이 세 카운티에 홍수 주의보를 내렸다.
27일 새벽 한꺼번에 많은 비가 내린 산타로사 다운타운 일대에서는 하수관이 넘치면서 빗물이 주택 안으로 흘러들어가 주민들이 물을 퍼내는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마린카운티 샌안셀모에서는 코테 마데라 크릭의 범람 위험성이 높아지면서 경찰과 소방대가 27일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이날 아침 코테 마데라 크릭의 수위는 평소보다 4피트나 더 올라갔다. 아직 제방 끝부분을 넘어 범람할 가능성은 없지만 경찰과 소방대는 비상용 모래주머니를 준비하는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국립 기상대는 샌프란시스코와 산마테오, 산타 크루즈 카운티에 대해서도 27일 오후 4시까지 홍수 관찰령을 발령했다. 이날 오후 2시까지 베이지역 주요 도로가 침수돼 통제되는 곳은 없지만 기상대는 한꺼번에 많은 비가 내릴 것에 대비, 주택과 건물의 배수시설을 점검할 것을 권유했다.
폭풍우로 전기나 가스가 끊긴 피해지역은 27일 정오까지 보고되지 않았으나 PG&E는 피해복구반에 비상대기령을 내린 채 곳곳의 강우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많은 비를 몰고 온 폭풍우가 28일 저녁부터 남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번 주말까지 베이지역은 계속 흐리고 간간이 비가 뿌리는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기상대는 예보했다.
해발 7천피트 이상의 산간지역에는 비가 눈으로 변해 내리면서 레이크 타호 일대에는 6인치 이상의 적설량을 보일 것으로 기상대는 예보했다.
이에 따라 새해 연휴를 맞아 시에라 산간지역으로 스키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은 체인을 준비할 것을 AAA(미 자동차협회)는 권했다.
이번 주 베이지역의 아침 최저기온은 35-47도, 낮 최고기온은 48-56도에 달할 것으로 기상대는 예보했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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