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 지진해일… 피해규모 급속 확산
최고 6.5 여진 수십차례 중동지역까지 경계령
한인 사망자 2명
26일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인근을 강타한 지진과 이후 발생한 강력한 해일로 27일 오전 까지 비공식 집계된 사망자 수가 8개국에서 2만8천 명(본국언론 추정, CNN은 최소 2만 2,000명)을 넘어선데 이어 부상자 수백만명, 실종자가 수천명에 달하고 있다.
특히 지진 후 인도네시아와 스리랑카, 인도 등에서는 최고 리히터 규모 6.5에 달하는 크고 작은 여진이 수십차례 감지되고 진앙에서 상당히 떨어진 걸프지역의 예멘, 오만에서도 경계령이 내려지는 등 지진공포가 중동 일부 지역까지도 번지고 있다.
각국별 사망자는 스리랑카에서만 1만2천명을 넘어서고 실종자가 3천명에 달하는 것으로 보도되는 등 사망자가 급속히 늘어 이번 지진 및 해일에 따른 인명피해 규모가 3만여명이 사망했던 1년 전의 이란 밤시 지진을 능가할 것으로 우려된다.
각국은 피해 지역을 재난 지역으로 선포하고 수백만 명에 이르는 이재민에 대한 긴급구호에 나섰지만 아직 통신이 두절된 지역이 많아 물적ㆍ인적 피해 규모는 지금까지 파악된 것보다 훨씬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한편 미 지질조사국(USGS)은 26일 이번 지진의 규모를 애초 알려진 리히터 규모 8.9에서 9.0으로 수정 발표했다. USGS는 또 이번 지진이 1900년 이후 4번째로 큰 규모라고 밝혔다.
한편 이지역을 방문중이던 한국인 사망자가 2명으로 늘었다.
외교통상부는 27일 오전 푸켓 남단 피피섬에서 귀환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진 9명 중 박모(5)군이 숨진 채 발견돼 현재 푸켓 시내 병원에 안치돼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박군이 피피섬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돼 푸켓의 병원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현지에 파견된 우리 대사관 영사가 확인했다며 나머지 피피섬 미귀환자 8명의 소재도 계속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9시 현재까지 이번 재해로 인한 한국인 피해자는 사망 2명, 실종 1명, 부상 14명, 소재 미확인 51명으로 집계됐다.
◇ 피해상황(AFP통신 집계, SF시간 27일 오전 3시 30분 현재)
▲스리랑카 1만1천명
▲인도 6천289명
▲인도네시아 4천725명
▲태국 839명
▲말레이시아 51명
▲몰디브 43명
▲미얀마 30명
▲방글라데시 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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