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버클리에 보관되어 있는 조선시대의 귀중한 자료가 세상에 빛을 보게됐다.
버클리 동아시아도서관(East Asian Library)의 한국 자료 담당 사서인 장재용과장은 “조선시대의 희귀 자료인 아사미문고(Asami)를 내년부터 디지털화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 과장은 자료의 디지털화를 위해 ‘남한지’(南漢誌)등 이미 7종에 대한 샘플 사이트 제작을 마쳤다고 밝혔다. 일반인들이 좀처럼 접할수 없는 이들자료는 검색을 위한 텍스트 파일과 사진과 자료에 대한 이미지 파일로 만들어 진다. 자료는 스캔을 한후 OCR 자동변환,이미지 텍스트 파일로 제작된다.
동아시아도서관에서는 자료의 디지털화 작업에 4만여달러가 소요될것으로 보고 예산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 일본 커뮤니티의 경우 이미 디지털화 작업에 착수하여 일반인들이 자료를 웹 사이트를 통해 볼 수 있다. 장재용과장은 ‘아사미문고’의 디지털화 작업은 일반도서와는 달리 도서관 지하창고에 특수 관리되고 있던 자료가 세상에 빛을 보게 됐다는 것에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아사미문고는 조선통감부 법제관(경성고등법원 판사 겸직)이었던 아사미가 수집,일본으로 가져 갔던 것으로 1920년 미쯔이( 三井)재단으로 넘어갔다가 1950년 버클리대학 도서관에서 구입,오늘에 이르게 됐다. 아사미문고에는 한국 최초의 필사본인 조선시대 궁중 소설 ‘한중록’(恨中錄)을 비롯하여 총 873종 4,011책이 소장되어 있다. 또 고구려 광개토대왕비와 신라진흥왕순수비등 삼국 및 고려,조선시대의 금석학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되는 탁본 155종도 소장하고 있다.
동아시아도서관에서는 아사미 문고에 대한 디지털화 작업에 이어 미주내 한인이민, 러시아의 고려족,중국의 조선족등 해외 한민족 자료의 디지철화와 네트 워크 구축도 계획하고 있다.
<손수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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