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북가주 비디오협회 창립 기자회견에서 이윤희 초대회장(왼쪽 3번째)이 역점 추진사업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미정 부회장·마이클 정 사무장·이 회장·강원영 이사·이월기 이사.
불법 영상물 근절·지역봉사 강화
불법 비디오테이프 범람 등으로 위기에 놓인 북가주 비디오대여점들이 똘똘 뭉쳤다.
최근 수개월동안 공세적 권익신장과 커뮤니티 봉사활동 방안을 모색해온 비디오대여점 대표들은 지난 16일 북가주비디오협회(The Korean Video Merchant Association of Northern California·약칭 KVMA) 창립을 결의하고 초대 집행부를 구성한 데 이어 21일 오후 7시 오클랜드 삼원회관에서 창립 기자회견과 함께 공식출범을 선언했다.
KVMA는 출범과 동시에 미주비디오총연합회 산하 미서부지역 비디오연합회 소속으로 편재되며, 하부조직으로 샌프란시스코지부(11개사)·이스트베이지부(13개사)·산호세지부 (11개사) 등 5개지부를 두게 된다. 몬트레이/프레즈노지부와 새크라멘토지부는 등록절차가 완료되지 않아 예비지부 지위가 부여됐다. 회원 업소는 현재 49개.
이른바 ‘교황 선출방식’에 따라 만장일치 지지를 얻어 초대 회장으로 추대된 밀피타스 소재 한국슈퍼비디오 이윤희 대표(산호세 지부장 겸임)는 창립선언 기자회견에서 업소들이 취약하다보니 총판과의 문제 등을 제대로 해결하지 못했다고 협회창립의 기본취지가 총판과의 불평등 관계를 수평적 관계로 바로세우는 데 있음을 확인한 뒤 우리 업소들이 다 열악하고 취약하지만 열심히들 협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견장에 배포된 보도자료에서도 (KVMA는) 북가주 비디오대여점 상호간의 우의와 협력을 바탕으로 권익신장을 도모하고 날로 치열해지는 케이블·위성방송과 인터넷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고 명시, 이같은 출범목적을 재확인했다.
그는 또 협회창립이 가격 담합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내리는 것은 쉬워도 올리는 것은 쉽지 않다고 전제하고 손님들한테 가격을 올리겠다 이런 생각은 안해봤다면서도 그러나 우리가 무슨 공권력을 가진 게 아니어서 가게를 하시는 그분들이 올리거나 내리거나 하는 것을 규제할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초대 사무장으로 선임된 오클랜드 소재 부산비디오의 마이클 정 대표는 (권익신장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영상문화 전달자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북가주에서 시행되는 각종 문화행사를 지원하여 북가주에 건전한 영상문화의 창달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VMA는 앞으로 ▷DVD사업화 등 고객서비스 향상 ▷불법 영상물 복제금지 캠페인 등 올바른 영상문화 확립을 관리 ▷티켓판매 및 홍보대행 등 각종 문화행사 참여 ▷북가주 노인들을 위한 봉사활동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해나갈 방침이다. <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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