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온정의 손길이 듬뿍 담긴 한끼의 식사를 저소득층에게 대접하기 위한 ‘사랑의 나눔’ 행사가 샌프란시스코 차이나타운에 위치한 골던 제이 로우 초등학교와 덴더로인 지역에서 13일 열렸다.
이날 행사는 커뮤니티 청소년 센터(CYC) 주최로 한인센터(원장 킴벌리 롱)와 샌프란시스코 주립대학의 한인학생회(KSA) 회원 등 8명이 새벽 6시부터 터크 스트릿의 저소득층 아파트인 CCDC에 나와 봉사자로 일했다.
12일 자정부터 꼬박 30시간이 걸려 만든 2,500여명분의 칠면조 요리와 각종 음식 등은 아시안 요리협회(ACA) 회원과 캘리포니아 콜리너리 아카데미 요리학교 학생들 100여명이 밤잠을 설쳐가며 준비했다.
한인 봉사자들은 이들 요리사들이 차려 논 음식을 저소득층에게 줄 2,500개의 도시락에 먹음직스럽게 나누어 담는 일을 도맡아했다.
한인센터의 청소년 프로그램 담당자로 근무하고 있는 메리 이씨는 한인 커뮤니티를 대표해 주위의 어려운 이웃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봉사자로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기말 고사를 불과 1시간여 앞두고 회원들과 함께 봉사에 여념이 없던 KSA의 브라이언 김 회장은 다른 사람을 위해 봉사할 수 있어서 기분이 너무 좋다며 내년에도 회원들과 함께 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랑의 나눔’ 행사에는 한인 단체 외에도 중국 베트남 일본 커뮤니티 단체와 청소년 그룹 등도 참여했다.
한편 한인센터 내 청소년 프로그램에 다니는 학생 15명은 이날 오후 4시부터 1시간 동안 테더로인 지역을 돌며 노숙자들에게 일일이 100개의 도시락을 나누어 주기도 했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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