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여성혼자 샤핑 금물·핸드백에 귀중품 넣지 말것
업주:업소주위 항상 환하게, 출입문 외는 잠글 것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OC 각 도시 경찰국은 연말연시만 되면 급증하는 각종 범죄 예방을 위해 순찰을 강화하는 한편 주민과 업주들에게 이들 범죄로부터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풀러튼 경찰국은 샤핑센터를 중심으로 연말연시 연휴기간 특별 방범순찰에 나선다. 주차된 차량 내 금품만을 노린 절도나 휴가를 떠나 비어 있는 주택을 대상으로 한 빈집털이 등 매년 이맘때쯤이면 기승을 부리는 상습 범죄들을 조금이라도 줄여보자는 의도에 따른 것이다.
이와 함께 경찰은 ‘차량 안에 귀중품을 눈에 띄게 방치하지 말 것’ ‘샤핑센터 건물과 가까운 곳에 주차할 것’ ‘고객들이 드나드는 출입문을 제외한 모든 문은 항상 잠글 것’ 등 주민과 업주들의 협조도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팻 맥킨리 경찰국장은 “샤핑 등 장시간 차량을 주차해야 할 경우 주위를 살펴 수상한 사람이 있는 지 확인하는 것만이 이같은 피해를 막을 수 있다”며 “첫째도 조심, 둘째도 조심”이라고 강조했다.
가든그로브 경찰국도 체력단련장·샤핑센터 등 사람들로 북적이는 상가지역 위주로 연말 방범순찰 활동을 벌인다.
마이크 핸드필드 공보관은 “연말연시에 절도 등 범죄발생 빈도가 여느 때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것이 사실”이라며 “온 경찰력을 동원해 주민들이 안전하고 즐거운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경찰력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경보장치를 설치하거나 휴가 중에는 이웃끼리 서로의 집을 감시해 주는 이른바 ‘Neighborhood Watch’를 적극 활용하는 등 주민들의 방지 노력도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부에나팍·어바인·사이프레스 등 경찰국들도 연휴기간에 경계수위를 한층 높일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주민과 업주들에게 경찰이 각각 제시한 범죄예방을 위한 팁들이다.
주민 ▲여성 혼자 샤핑하는 것은 피할 것 ▲샤핑 시 끈이 달린 핸드백에 지갑 등 귀중품 넣어 가는 것은 지양할 것 ▲주차는 가급적 가로등이 환하게 밝혀진 곳과 건물 입구와 가까운 곳에 할 것 ▲고액의 현금 소지 대신 개인수표나 신용카드를 이용할 것 ▲야간에 외출할 때는 문단속을 철저히 하고 실내등을 켜 놓을 것
업주 ▲고객이 드나드는 출입문을 제외한 모든 문은 잠글 것 ▲주차장과 업소 주위 통로는 항상 환하게 해놓을 것 ▲만약 강도가 들었을 경우 순순히 그들의 요구에 응해줄 것. 저항은 금물. 단 그들이 떠난 뒤 기억나는 대로 인상착의를 메모한 뒤 경찰에게 알려줄 것.
한편 1일 오후 1시께 가든그로브 한인 마켓 주차장에서 주차돼 있던 이모씨의 황금색 캠리 차량 트렁크 내 노트북 컴퓨터·선물 꾸러미 등 3,000달러 상당의 금품이 도난 당했다.
한국에서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는 피해자 이모씨는 “음료수 등 몇 가지 살 것이 있어 마켓에 갔다 돌아오니 이렇게 도둑을 맞았다”며 “10년 동안 미국을 왕래했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며 난감해 했다.
<이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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