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3개국 순방에 나선 노무현 대통령이 12일 오전 경유지인 LA에 도착, 동포간담회 등 1박2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 등 3개국 순방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취임 후 처음으로 남미 순방길에 오른 노 대통령은 예정시각에 맞춰 이날 오전 9시45분 LA국제공항 서쪽끝 특별터미널에 도착, 마중나온 한미 양국 관계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간단한 인사를 나눈 뒤 별도의 환영행사 없이 삼엄한 경비속에 곧바로 숙소인 센추리시티 세인트 레지스로 이동했다.
노 대통령의 LA방문은 취임 이후는 물론 개인적으로도 처음이며, 한국 대통령으로는 98년 6월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6년5개월만이다.
이날 공항 영접에는 한승주 주미대사와 이윤복 LA총영사 이외에도 이용태 한인회장·김광남 평통회장·한문식 상공회의소 회장 등 LA지역 한인단체장들이 부부동반으로 참가했으며 미국측 인사로는 돈 크나베 LA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장·엘로시아 클레멘티크 LA시장 의전장·한인인 단 유 LA부시장이 함께했다.
미국측 보안당국은 이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공항 이용객들은 물론 주변 차량에 대해서도 감시견을 동원해 철저하게 검문검색을 하는 한편 노 대통령과 수행원 일행이 공항에서 숙소로 이동하는 연도 양측에도 곳곳에 정사복 요원들을 배치하는 등 안전에 만전을 기했다.
한편 세인트 레지스에 여장을 푼 노 대통령은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외교정책 관련 민간단체인 ‘세계문제평의회(WAC)’ 주최 오찬에 참석, 일부 논란을 빚어온 한미관계 등 한국의 대외정책에 대해 비교적 소상히 설명하고 이해를 구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안수산 여사 등 도산 안창호 선생의 후손들이 동석한 가운데 USC 총장을 만나 미국 내 한국학 연구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저녁에는 제임스 한 LA시장 관저에서 열리는 환영만찬에 참석하며 13일 오후 3시 동포간담회에 참석한 뒤 남미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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