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장서 열린 ‘세계 한상 중국교류회’에서 베이지역 한인상공인 등 지구촌 한상들이 최창영 박사의 주제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지구촌 한인 상공인들이 화상의 나라 중국 베이징에서 만나 공동번영의 길을 모색하는 ‘2004년 세계한상총연합회 지도자대회’가 사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24일(이하 현지시간) 폐막됐다.
한나라당 김덕룡 원내대표가 주도하는 ‘세계한민족공동체재단’ 총회와 곁들여 열린 이번 대회에서 한국 미국 중국 캐나다 호주 일본 등 세계 각지에서 모여든 350명의 ‘한상’들은 인적 물적 교류와 정보교환을 통해 공동번영을 추구하고 중국의 화상들과 마찬가지로 한국의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기로 다짐했다.
SF한인상의 유대진 회장, 김덕천 이사장, 주웅만 수석부회장 등 베이지역 한인상공인 30여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 이틀째인 23일 오후에는 중국의 최고의결기관인 인민대회장에서 국제상회(ICC) 중국국가위원회 주최로 ‘세계한상 중국교류회’가 열려 한상과 화상의 우호적 경쟁, 한상의 대중국 투자와 교역 등을 통해 더불어 발전하는 모색하자는 의견이 모아지기도 했다.
이날 교류회에서 ICC국가위 왕진전 비서장(사무총장)은 구체적인 수치를 들어가며 한중수교(1992년) 이후 양국간 정치적 경제적 문화적 교류 현황을 설명한 뒤 “중국은 한국의 최대투자 대상국”이라고 강조하고 “한국 기업들의 대중국 업무(사업)에 최대한의 협조제공을 약속했다.
최창영 세계한상총연 사무총장 겸 연변대 객좌교수는 ‘한상네트웍의 역할과 과제’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여러 유수기업들의 해외진출과 활동배경에는 항상 재외동포의 노력이 있었다며 IMF 경제위기 때 모든 외국이 한국을 못미더워함에도 재외동포는 1998년 1월부터 10월 사이에만 IMF직전 한국의 총외환보유액(39억달러)보다 많은 43억달러를 송금했다고 예시했다. 최 총장은 이어 (한상네트워크가) 경제적 공동체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독특한 문화유산과 민족정체성을 유지하는 등 문화적 측면에서도 보다 많은 기여를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중국국가자원위 왕중밍 연구주임은 ‘중국의 경제동태 및 현재와 미래의 발전’에 대해, 중국기업연합회 이명성 국제부 주임은 ‘중국 경제전략 및 한상 대중국투자 전략’에 대해 각각 주제발표를 했다.
마지막날인 24일 베이징 외곽 대명성리조트에서 열린 세계한민족공동체재단 총회에서는 샌프란시스코 지부 김홍익 신임회장과 김종문 이사장에 대한 임명장이 수여되고 전임 정지선 회장과 조상용 이사장에게는 감사패가 수여됐다.
한편 재외동포재단(이사장 이광규)이 주최하는 제3차 한상대회는 26일부터 사흘동안 제주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베이징= 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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