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교육위원회 노엘 겔로 회장이 무료 방과후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방정부와 오클랜드 시, 커뮤니티 협회 등에서 지원하는 840만달러의 기금으로 오클랜드 24개 초등학교 4,000여명의 어린이들이 향후 4년 동안 무료 방과후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클린턴 정부 당시 각 주의 방과후 프로그램과 안전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된 ‘21st 센추리’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연방정부와 캘리포니아주에서 기금의 40%인 343만5,987달러를, 오클랜드 시에서 ‘오클랜드 청소년을 위한 기금’(OFCY)으로 지원금의 40%인 343만216달러를 매칭 했다. 또 커뮤니티 협회(CBOs)에서 20%인 156만487달러를 지원, 총 842만6,690달러가 조성됐다.
13일 오클랜드 가필드 초등학교에서 무료 방과후 프로그램 기금 확보와 관련해 열린 기자회견에는 노엘 겔로 오클랜드 교육위원회 회장, 오클랜드 통합 교육구 주 행정관 랜돌프 워드, 데니 왕, 진 콰안 오클랜드 시의회 의원 등이 참석했다.
겔로 회장은 오클랜드 공립학교 어린이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시가 나서서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교육이 오클랜드시의 정책에 있어 최우선이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 지역 초등학교에 다니는 모든 어린이들이 이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아야 한다면서 시간 때우기 식의 방과후 프로그램이 아닌, 미술 운동 공부 등 다방면에서 일류의 교육을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왕 시의원은 학생들이 수업을 마치고 커뮤니티 센터의 방과후 프로그램에 가기 위해 학교를 떠날 필요가 더 이상 없어졌다며 원하는 모든 교육을 학교 내에서 받을 수 있게됐다고 말했다.
워드 주 행정관도 오클랜드 전체 학생들이 균등한 교육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면서 이 프로그램이 확대됨으로서 학교가 끝나고 갈곳 없는 어린이들이 범죄에 빠질 확률이 줄어들고 고등학교를 졸업할 확률은 늘어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현재 오클랜드 교육 통합구 내에는 60개의 초등학교가 있으며 이중 50개 학교의 학생들이 저소득층 자녀이다.
콰안 시의원은 아직도 28개의 초등학교가 방과 후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클린턴 정부 때 시작된 연방정부의 지원이 이번을 마지막으로 끝나게 된다며 강한 우려를 표시하고 만약 이번 대선에서 부시 대통령이 재당선된다면 그의 이전까지의 교육정책으로 볼 때 정부의 도움을 바라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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