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승재 북가주한인무역협회 재무이사(오른쪽)이 13일 OKTA-평양 무역상담회 참가배경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왼쪽은 김효완 회장.
10월21일-25일 투자·교역 가능성 타진
북가주해외한인무역협회(OKTA-NC, 회장 김효완)가 오는 21일부터 닷새동안 북한 수도 평양에서 열리는 ‘OKTA-평양 무역상담회’에 현승재 재무이사를 대표로 파견한다.
김 회장은 13일 낮12시 샌프란시스코 서울가든에서 현 이사가 배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 호주 스웨덴 노르웨이 등 세계 21개국 47개 도시의 OKTA 회원 165명이 21일부터 25일까지 평양에서 북한의 78개 회사 및 관련기관 대표자들을 상대로 벌이는 투자 및 투자촉진 설명회에 현 이사를 OKTA-NC 대표로 파견키로 최종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현 이사는 이에 따라 오는 20일 새벽 샌프란시스코를 떠나 21일 오전(현지시간) 인천국제공항에서 다른 지역 참가자들과 합류한 뒤 대한항공 전세기편으로 중국 심양으로 가 같은날 북한의 고려항공편으로 평양에 입성하게 된다.
현 이사의 평양행에는 OKTA-NC 회원인 시애틀 거주 여류사업가 도정숙씨도 동행한다. 시애틀은 OKTA 지부가 개설돼 있지 않아 한시적으로 북가주지부 관할지역으로 편입돼 있다.
OKTA와 북한의 무역협회격인 조선국제무역촉진위원회가 공동 주최하고 조선해외동포원호위원회가 후원하는 이번 OKTA-평양 무역상담회는 최근 북한 최현 외무부상이 뉴욕에서 핵무기 개발 사실을 거듭 밝히고 미 의회가 북한인권법안을 통과시키면서 북핵위기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이 무산위기에 놓이는 등 북한을 둘러싼 국제기류가 경색된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남북한 정부당국은 당초 OKTA 대표단이 인천에서 평양으로 직행할 수 있게 하고 상담회 뒤에는 평양에서 OKTA총회가 열리는 제주도로 직행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키로 했으나 최근 분위기가 냉각되는 바람에 OKTA측은 심양 우회항로를 이용키로 긴급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역회사 ‘버클리 인터내셔널’ 사장인 현 이사는 이번 행사 기간동안 북한의 경제현황과 대외교류 의지는 물론 개별회사들과 관련기관의 컨택포스트(접촉창구) 등 참고사항과 주의사항 등을 정리해 대북 교역·투자를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유익한 제공할 수 있도록 최대한 많은 것을 보고 듣고 오겠다고 말했다. 현 이사는 또 중국을 통한 고급 건자재 및 광물자원 우회수입 건에 대해 가능성을 타진하고 실무협상을 벌이겠다고 덧붙였다.
<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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