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쉬운 2위…네덜란드 종합 우승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세계최대 게임문화 축제 제4회‘월드사이버게임즈(WCG) 2004’가 10일 나흘간의 열전을 마치고 폐막됐다.
1회부터 3회까지 이 대회를 개최하는 등 WCG의 사실상 ‘종주국’인 한국은 약60개국 600여명의 사이버게임 매니아들이 출전한 가운데 한국 영토 밖에서 처음 열린 이 대회에서 우승을 노렸으나 신흥 IT강국 네덜란드(금메달 3·동메달 1)에 밀려 준우승(금 2·은 3·동 1)에 머물렀다.
시범종목을 포함해 9개 종목에 걸쳐 총상금 40여만달러를 걸고 지구촌 사이버게임 고수들이 각축을 벌인 이번 대회 마지막날(10일)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축구 2004 종목에서 최대한 선수가 2002 한·일 월드컵 우승국인 브라질의 브루노 카리토를 물리치고 사이버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는 등 막판 기세를 올리며 단순 메달집계에서는 오렌지군단 네덜란드를 앞섰으나 금메달에 가중치를 두는 집계방식 때문에 종합우승을 넘겨줘야 했다.
이날 오후 6시부터 샌프란시스코 시청앞 광장에서 열린 폐막식에서 WCG 공동위원장인 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은 폐막연설을 통해 WCG가 불과 4년의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세계 정상급 e-스포츠 이벤트로 발전했다고 이 대회의 에센스(정수)는 이기고 지는 우열을 가리는 것이 아니라 목표를 향해 함께 노력하고 경쟁한면서 세계인의 연대감을 높이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내년 대회는 싱가폴에서 열린다. <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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