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거주 미국인들과 일본인들에게 한국 영화 및 드라마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최근 각종 국제 영화제에서 한국 영화들이 선전하고 ‘겨울 연가’의 주인공 배용준이 일본에서 ‘욘사마’ 열풍을 일으키면서 뉴욕에서까지 외국인 ‘한류’팬이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한인 비디오업계에 따르면 한국 영화를 주로 찾는 미국인들은 20대 후반에서 30대 중반사이의 젊은이들로 한국 영화의 정적이면서 감성을 자극하는 요소에 큰 매력을 느끼고 있다.
한국 드라마는 주로 20∼30대 일본인 여성들이 즐겨 찾는다. 이들은 비디오 가게에 들어오자 마자 제목이나 내용보다는 욘사마가 출연하는 드라마만 찾는다. 특히 겨울 연가 DVD는 6개월 전부터 재고가 없을 정도다.
한국 영화를 즐겨본다는 미국인 라일씨는 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가 입상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한국 영화를 더 자주 찾는다. 미국 영화가 액션위주인데 비해 한국 영화는 사람의 심리를 묘사하는데 뛰어나다며 특히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에 매우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맨하탄 한인타운 고려비디오 관계자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한국 영화에 대해 어느 정도 정보를 알고 와 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한 ‘올드보이’, ‘봄 여름...’, ‘JSA 공동경비구역’, ‘집으로’, ‘스캔들’을 찾는다. 한국 공포영화를 찾는 이들도 많다.
이 관계자는 최근 한국영화의 수준이 높아지면서 하루 평균 30∼50명의 미국인이 매장을 방문하고 특히 ‘올드 보이’ DVD는 품절이 될 정도다고 말했다.
한국 영화 및 드라마 DVD는 한국에서 직수입, 판매되고 있는데 일부 DVD는 과거와 달리 영어 자막을 처리, 더욱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한편 한국 영화는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가 칸느 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 김기덕 감독의 ‘봄 여름...’이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하는 등 세계 영화계에서 그 수준을 인정받고 있다.
<권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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