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이 영화가 미국에서 영어로 제작됐다면 아카데미상 후보로 많은 비평가들의 입에 오를 것이다
3일자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지가 이날 베이지역 3개 극장에서 개봉된 한국영화 ‘태극기 휘날리며’(강제규 감독)에 이례적으로 극찬을 쏟아 부었다.
영화전문 앨런 존슨기자가 쓴 비평기사를 통해 크로니클지는 이 영화가 할리우드판 ‘라이언 일병 구하기’와 같은 장대한 스케일의 전쟁영화이지만 전쟁의 비극 속에서도 뜨거운 형제간의 우애를 그려낸 휴먼 스토리라고 소개했다.
한국 영화사상 가장 많은 1천2백만달러의 제작비가 든 이 영화를 미국에서 제작했다면 1억5천만달러가 들었을 대작이라고 평가했다. 크로니클지는 특히 이 영화가 베이지역에서는 샌프란시스코와 버클리, 밀피타스 등 3개 극장에서만 제한된 스크린을 통해 개봉된 것을 안타까워했다.
크로니클지는 영화의 줄거리를 간략히 소개하면서 1950년 한국전쟁 발발과 함께 징병된 진태(장동건)가 동생 진석(원빈)을 전쟁터에서 돌려보내기 위해 위험한 전투를 마다하지 않고 뛰어드는 모습을 전했다. 그러나 전쟁이 가족과 인간성, 그리고 한 국가를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 극적으로 표현해냈다고 평했다.
<한범종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