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4스타 극장에서 22일까지 열리는 ‘제8회 아시안 영화제’에 상영되고 있는 ‘2009 로스트 메모리즈’, ‘품행제로’ 등 한국 영화 4편에 대한 관객의 반응이 뜨겁다.
잇단 유명 국제 영화제 수상과 아시아권에 불고 있는 한류 열풍에 힘입어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한국영화를 보러오는 관객들은 한결같이 군더더기 없이 잘 짜여진 스토리 라인과 미국영화와 다른 독특한 소재가 재미있다고 말했다.
19일 영화 ‘품행제로’(감독 조근식)를 보기 위해 극장을 찾았다는 제인 왕씨는 지난 18일 평소 좋아하던 장동건이 출연하는 ‘2009 로스트 메모리즈’(감독 이시명)를 보고 난 후 다른 한국 영화도 3편이나 상영된다고 해 다시 이곳에 왔다고 말했다.
4스타 극장의 스티븐 이 대표는 매진 사례로 이어지고 있지는 않지만 입 소문을 타고 한국영화를 보기 위해 찾아오는 관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관객들의 한국 영화에 대한 반응이 의외로 좋아 전년 2편에서 올해 4편으로 상영작을 늘렸다고 밝혔다.
독립영화 및 외국 영화 전문 상영관인 4스타극장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안 영화제는 소규모 영화제로 매년 25∼30편의 아시아권 영화들을 주류사회에 소개하고 있다.
올해에는 한국, 중국, 일본, 타이완, 필리핀, 타이 영화 등 총 26편이 선보이고 있다.
한국 초청작으로는 한일 합작 영화로 양국의 톱스타인 장동건과 나카무라 토루를 기용해 화제가 됐던 사이언스 픽션 ‘2009 로스트 메모리즈’(감독 이시명)가 상영된다. 또 ‘파이란’(감독 송해성)은 ‘2009…’와 마찬가지로 2001년 작품으로 작년 제46회 샌프란시스코 국제 영화제에서 상영돼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은바있는 수준 높은 작품이다.
여섯 명의 감독이 한 작품씩을 연출한 옴니버스 형식의 ‘여섯개의 시선’(감독 박찬욱, 여균동 외 4인)은 사회에 소외된 인간군상들의 이야기를 진지하고 냉철하게 그린 문제작이다.
’품행제로’는 이미 상영이 끝났으며 3편의 남은 상영시간은 다음과 같다. ▲파이란(Failan): 22일(일) 12시30분. ▲2009 로스트 메모리즈(2009 Lost Memories): 21일(토) 5시55분. ▲여섯개의 시선(If you were me): 23일(월) 2시10분 등이다. 티켓 및 영화 스케줄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415-666-3488 또는 웹사이트(www.4starmovietheatre.net)에서 얻을 수 있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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