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놀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인디안 부족의 카지노 건설안에 대해 곧 합의를 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베이지역에 가주에서 가장 큰 카지노가 들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와 새크라멘토 비는 16일 레이튼 밴드 오브 포모 인디언 부족이 산 파블로의 9에이커에 달하는 지역에 카지노를 건설하는 합의안에 대해 주정부와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동부족은 주정부가 카지노 건설을 허가해 주는 대가로 카지노 수익의 25%를 가주 정부에 지불하게 된다. 수익의 25%를 주정부에 지불하는 조건은 다른 인디언 부족들이 주정부에 지불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것이다.
주정부는 259명의 멤버를 가진 이 부족이 5,000여대의 슬럿 머신을 설치하면서 엄청난 수익을 올려 매년 1억 2,500만달러를 거둬들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라스베가스에서 가장 큰 카지노는 MGM 그랜드 호텔로 3,200대의 슬럿 머신을 갖추고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큰 카지노인 코네티컷의 폭스우즈 카지노의 경우 6,800대의 슬럿 머신이 설치되어 있어 산 파블로에 설치될 카지노의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인디언 부족의 도박영향과 도심지 카지노 건설에 반대하는 캠페인을 벌여왔으나 심화되는 주재정 적자를 메우기 위해 이같은 정책을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같은 카지노 건설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오클랜드에서 15분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 이같은 대형 카지노가 설치될 경우 야기될 수 있는 각종 사회문제와 교통체증등으로 인해 도심지 인근 카지노 건설을 반대하고 있다.
<홍 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