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년 전 일제의 사슬을 끊고 조국을 되찾은 기쁨과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광복절 기념식이 13일 오전 상항지역 한인회관 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 유근배 한인회장은 광복절은 치욕스러운 역사를 회복한 날이라며 우리가 힘을 길러 후대에 부강한 나라를 넘겨주는 것이 우리의 소임이라고 말했다. 유회장은 또 더욱 힘있는 동포사회를 건설하자고 덧붙였다.
독립유공자인 이하전 북가주 광복회장도 축사를 통해 해방 당시 평양에서 감옥문이 열리고 눈물을 흘리며 시가행진했던 기쁨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면서 애국애족의 광복정신으로 되돌아가 나라의 장래를 튼튼히 하자고 말했다.
상항총영사관의 조병제 부총영사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문제를 거론하며 영토와 국가이익에서는 그동안의 우호관계도 위험해지는 것이 국제사회라면서 해외동포들은 균형된 한미우호관계의 강화와 정치력 신장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우정 평통회장도 본국 젊은이들의 반미감정을 볼 때 ‘이래도 되는가’ 생각해보는 오늘의 광복절이라며 진정한 민족정기를 살려 다음 백년을 이루어가자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인회 임원 및 광복회 회원은 물론 북가주 재향군인회원, 나라사랑 어머니회 권욱순 회장, 상항한미노인회 임원, 윌리엄 김 체육회장, 라승군 전 세탁협회장, 오재봉 전 한인회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김희숙씨의 반주와 조종애씨의 선창으로 광복절 노래를 부르고 광복의 기쁨을 재현하는 만세삼창으로 이날 행사를 마쳤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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