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요리계의 대모 줄리아 차일드씨<사진>가 12일 별세했다. 향년 91세.
차일드씨는 92세 생일을 3일 앞둔 이날 산타 바바라의 자택에서 잠을 자던중 숨을 거뒀다.
6피트 2인치의 거구였던 차일드씨는 전문가들의 분야로만 알려졌던 프랑스 요리를 미국인 가정에 들여올 수 있도록 한 장본인이다. 결혼후 음식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요리를 연구하기 시작한 차일드씨는 ‘프렌치 쉐프’라는 별칭으로 불리면서 각종 요리책과 요리쇼를 일반화 시킨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차일드씨는 30대가 될 때까지 요리강습을 받아본 적이 없으며 1963년 그녀의 첫 번째 요리쇼가 TV를 탈 때 이미 50대였었으나 A라인 스커트와 블라우스, 허리에 행주를 집어넣은 에이프런 차림은 미국인들에게 TV 요리쇼의 요리사 모습을 정형화 시킬 정도로 영향을 미쳤다.
차일드씨는 미국민들에게 워낙 알려져 ‘세터데이 나이트 라이브’에서 페러디 하기도 했으며 뮤지컬 ‘본 애피티’의 모델이 되기도 했다. 또 66년에는 타임지의 표지모델로 등장했었다. 차일드씨는 80대 후반까지도 각종 요리쇼에 출연하고 요리책을 저술하는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홍 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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