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시티은행의 대외관계 매니저인 진 레딩(사진)씨가
Non-코리안 임원 1호 진 레딩씨 e-인터뷰
’대를 이은 태권도인’ 윌리엄 김(발레오 윌리엄 김 태권도장 관장 겸 김해룡 세계태권도 해룡관 총재의 아들)씨를 새 회장으로 맞아 새 항해를 시작한 샌프란시스코한인체육회(SF한인체육회)에 파란눈의 임원이 탄생했다.
샌프란시스코 시티은행의 대외관계 매니저인 진 레딩(사진)씨가 주인공이다. 윌리엄 김 회장이 SF한인체육회의 제2도약을 위해 의욕적으로 추진중인 주류사회 대상 마케팅을 담당하게 될 그는 SF한인체육회는 물론 여느 한인단체에서도 보기 드문 순수 비(非)한인 임원이다. 김 회장으로부터 태권도를 배우고 미해병 장교로 한국해병의 교관역할을 하는 등 한국·한인과 남다른 인연을 가져 종종 ‘절반의 코리안’으로 불리는 그는 아프가니스탄전과 이라크전에 연속 참전한 베테런이기도 하다. 한인단체 공식임원으로 한인사회와 더욱 가까이 다가온 그로부터 새 포부를 들어봤다.
-한인이 아닌 사람으로는 처음 SF한인체육회 집행부 공식임원이 됐는데.
▲내가 이 조직 최초의 비(非)한인이라니 영광이다.
-SF한인체육회에 뛰어들게 된 동기는.
▲윌리엄 김 회장이 요청해 받아들였다. 윌리엄(김 회장의 21년지기 친구이자 태권도 제자인 그는 격의없이 성 대신 이름을 썼다)은 필요도 없는데 뭘 (맡아달라고) 요청하지 않았을 것이다.
-마케팅담당으로서 풀어나갈 주요 과제는.
▲이 조직의 존재를 잠재적 스폰서들에게 홍보하는 것이 나의 주요 책무라고 생각한다. 한인사회와 보다 많은 비즈니스를 희망하는 그런 조직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하려고 한다.
-한인사회에 대한 개인적 소견은.
▲매우 좋다. 한인들의 이민에 얽힌 이야기와 개인적 희생을 무릅쓰고 미국에 이민을 온 이야기에 감명을 받고 있다. 대부분 돈도 거의 없이 (미국에) 와 기업가적 노력을 통해 부를 쌓았다. 내가 조련했던 한국 해병대원들이 보여줬던 것과 같은 그들(한인들)의 강인함을 존경한다.
-이라크전 참전 등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로 알고 있는데.
▲(해병 예비군인 나는) 9·11 이후 현역동원 명령을 받았다. 당시 대위였던 나는 아프가니스탄에 배치돼 그 나라의 군대를 재건하는 일을 했다. 범상치 않은 임무였으며 나는 조국에 봉사한다는 점을 자랑스럽게 여겼다. 내가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에 있는 동안 내 딸 에린이 태어났다. 2002년 7월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국으로) 돌아왔으며 2003년 1월 다시 현역동원 호출을 받아 해병1사단 제3 강습대대에서 복무했다. 우리는 2003년 3월 이라크로 파견돼 3월20일경(이라크전 개전일) 이라크로 진격해들어갔다. 지난해 10월 소령으로 진급한 나는 미국으로 돌아온 이후 다시 시티은행 업무를 보고 있다.
<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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