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기녀라 불리는 ‘게이샤’ 특별전이 샌프란시스코 아시안 박물관에서 9월 26일까지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가려진 미소너머’를 주제로 그림, 사진, 목판화, 도자기, 악기, 기모노, 영화포스터 등 130점의 흥미로운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1880년경부터 1900년 초반까지 촬영한 게이샤의 사진들이 눈길을 끈다.
얼굴을 뒤덮은 짙은 화장 속에 야릇하게 피어오르는 입가의 미소는 관람객을 사진 앞에 한동안 붙들어 놓는다.
전통 한복만큼 기품이 있지는 않지만 기모노의 화려한 색채와 비단 위에 수놓아진 형형색색의 꽃과 나무 새들이 보는 이의 눈을 희롱한다.
전시관 한쪽 벽에는 이색적으로 마론 브란도가 주연한 영화 ‘사요나라’(1958)의 당시 포스터가 걸려있다.
아시안 박물관측은 지난해 시작돼 올 1월 11일까지 열렸던 고려특별전이 주류사회에 호응이 좋았다며 이를 계기로 일본 문화 중 일반 대중이 흥미롭게 접할 수 있는 게이샤 특별전을 열게됐다는 설명과 함께 아시안 문화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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