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베이지역을 비롯한 가주 전역이 폭염에 휩싸이면서 곳곳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기상대는 낮 최고기온이 90도를 넘는 무더위가 이번 주 목요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보했다.
기습적인 무더위가 몰려들면서 일요일인 8일 가주 곳곳에서 산불이 발생, 모두 6천에이커가 넘는 산림이 불에 탔다. 산불은 90도가 넘는 폭염과 때마침 불어온 강풍과 함께 번져 피해지역이 늘어났다.
이날 베이지역에서는 헤이워드와 산호세에서 산불이 발생, 수백명의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을 벌였다. 헤이워드 올드 퀘리 로드의 유칼립투스 산림에서 시작된 산불이 주택가로 번질 기미를 보이자 소방당국은 주민들을 긴급 대피시키며 진화에 나섰다. 다행이 이날 산불은 주택 1채만을 태운 채 진화됐다.
또 8일 오후 2시경 산호세의 마운트 해밀턴과 킨케이드 로드 산악지역에서 산불이 발생, 100에이커의 면적이 불에 탔다. 이밖에도 가주내에서는 LA 인근 국립산림보호지역에서 산불이 발생, 1천200에이커의 산림이 잿더미로 변했다.
지난 주말 발생한 가주 산불사태에서 소방관 1명이 일사병으로 쓰러졌다 회복됐을 뿐 별다른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한편 지난 주말 베이지역 내륙지방에서는 낮 최고기온이 90도를 넘는 무더위를 보였다. 8일 앤티옥과 리버모어의 낮 최고기온은 97도에 달해 주민들은 무더위를 피해 집을 나서는 모습들이 많이 보였다. 또 콩코드가 96도, 산마테오가 92도, 월넛크릭이 93도, 산호세가 87도의 낮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무더위는 이번 주 수요일(11일)에 최고조에 달해 12일까지 계속된 후 주말부터 평년 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기상대는 예보했다. 무더위와 함께 전력사용량도 크게 증가해 전력당국은 주민들에게 가전제품 사용량을 줄여줄 것을 요청했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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