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4NA 시실리아 챙 회장
아시안에 대한 차별 계속
시민권만 있으면 미국의 국민이라고 생각합니까. 아시안들이 이 나라 국민으로서 평등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생각합니까. 지금 이 순간에도 아시안에 대한 차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아시안뿐만 아니라 미국에 살고 있는 모든 외국인들의 권리를 옹호하기 위해 2002년 설립된 J4NA(Justice for New Americans)의 회장인 시실리아 챙<사진>씨는 이 단체를 조직하기 전까지는 정치나 인권운동에 관심이 없었던 평범한 사업가였다.
그러던 챙 회장이 인권운동가의 길로 들어서게 된 계기는 친구인 이웬호 박사(로스 알모스 국립 연구소 근무)가 중국을 위해 국가 기밀을 빼내는 등의 간첩행위를 했다는 죄목으로 체포되자 이씨를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선 것이 시초가 됐다.
’스파이 죄’를 뒤집어쓴 이씨는 다방면에 걸친 노력으로 9개월만에 무죄로 풀려나긴 했지만 중국인 3세로 중국어를 구사 할 줄도 모르고 자신이 미국에서 태어난 미국 국민이라고 굳게 믿던 인물이었다고 챙씨는 그에 대해 설명했다.
미 시민권자인 그가 왜 스파이로 몰렸겠느냐고 반문한 챙 회장은 그것은 아무리 이씨가 미국에서 몇 세대를 살았어도 미국은 그를 중국인으로 간주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시아인이 미국에 이민 온지 150여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이 같은 차별은 계속되고 있다며 중국인이든 한국인이든 간에 인종을 떠나 서로 단결, 차별을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챙 회장은 당당한 권리를 행사하기 위해서라도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권 커뮤니티가 ‘하나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서로 합심해서 정치적인 힘을 키워나가자고 역설했다.
그는 또 미래의 아시안들에게 지금보다 나은 세상을 보여줘야 할 의무가 현 세대에게 있다고 강조하고 겉모습만 그럴싸하게 포장된 위선으로 가득한 자유가 아닌, 진정한 자유를 위해 아시아들이 뭉쳐야 한다고 말했다.
인권 및 인턴 십에 관한 문의는 510-537-2929, 웹사이트(www.cecilia@j4na.org)로 하면된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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