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지역에 사는 소녀가 보스턴에서 열리고 있는 민주당 전당대회 중앙무대에 27일 밤 올라 우레와 같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라크리지에 사는 올해 12세 소녀 일라나 웩슬러양은 7학년생으로 그동안 존 케리 선거운동을 통해 명성을 쌓아 왔으며 이날 중앙무대에 오른 에드워드 케네디, 바랙 오바마, 테레사 하인즈 케리등과 함께 프라임 타임에 무대에 올라 15분간 역동적인 연설을 했다.
웩슬러양은 케리 후보를 지지하는 풀뿌리 모임인 kids-for- Kerry-dot-org를 설립했다.
웩슬러양은 웹사이트를 통해 케리 후보를 지지하기 시작했으며 케리 후보야 말로 미국의 차기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고 확신하고 있다. 그는 케리후보는 미국의 영웅이며 우리의 미래와 교육, 환경과 보건등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하면서 수천달러의 선거기금을 모았다. 웩슬러양은 이날 연설의 마지막을 적절치 못한 언어를 사용한 딕 체니 부통령에게 점잖은 훈계를 하면서 마쳤다.
웩슬러양은 선거운동을 하면서 결석을 밥먹듯 해 친구들로부터 이상한 아이라는 눈총을 받았으나 선거기금 모금을 겸한 생일파티를 열고 친구들에게 자신의 의도를 전하면서 지지자들을 만들었다.
웩슬러양은 현재 친구들을 상대로 오는 11월 선거에서 부모들이 케리후보에게 투표할 수 있도록 독려하라는 운동을 하고 있다. 또 오는 9월 21일을 ‘상대방 헐뜯지 않는날’(No Name Calling Day)로 정해 후보들이 상대방에 대해 나쁜말을 하지 않도록 하는 제안에 대한 서명운동을 벌일 계획이다. 이 제안서는 부시 대통령과 체니 부통령, 케리 후보에게 보내질 예정이다.
10대 초반의 나이에 정치에 눈을 뜬 웩슬러양은 앞으로 주지사나, 상원의원, 시장등에 도전해 볼 생각이라는 당찬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웩슬러양은 28일밤에는 CBS 심야 토크쇼인 데이빗 레터맨의 ‘레이트 나이트 쇼’에도 초청을 받아 출연했다.
<홍 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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