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래 정치가를 꿈꾸는 한인2세 틴에이저가 벌링게임의 머시 고교(Mercy High School) 총학생회장에 당선됐다.
화제의 주인공은 샌카를로스에 거주하는 임소나(17·사진)양으로, 지난 4월 전교생을 대상으로 실시된 선거에서 4명의 후보 가운데 당당히 총학생회장에 당선됐다. 12학년이 되는 임양은 오는 8월부터 1년간 동교의 재학생들을 대표해 각종 행사와 학생활동을 리드하게 된다.
6살 때 이민 온 임양은 어려서부터 정치가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고. 따라서 각종 교내활동에 두각을 나타내 7학년부터 학생회에서 일을 시작, 8학년때는 샌부르노 하이랜드 크리스찬스쿨의 학생회 부회장을 지냈다.
동급생들 사이에 인기가 높지만 임양은 공부도 잘해 중학교를 발레딕토리안으로 졸업했고 고교성적은 11학년까지 평균 GPA가 4.4에 이른다. 교외 활동으로는 아이비리뷰가 주도한 IAY(국제청소년연합)의 공동의장으로 이달 초 산타클라라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리더십 컨퍼런스를 주도했다.
역사과목을 제일 좋아한다는 임양은 대학에서 정치학을 전공한 후 로스쿨에 진학, 변호사로 커리어를 시작한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갖고 있다. 그후 시의원 등을 단계적으로 거쳐 다이앤 파인스타인처럼 연방 상원의원에 출마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주저 없이 밝혔다.
정치인을 꿈꾸는 이유를 묻자 임양은 한인 커뮤니티를 대표하는 정치인이 부족해 이익을 대변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정치인이 되면 이민자들의 권익옹호와 사회전반의 갈등해소에 이바지하겠다고.
자신의 정치적 색채가 공화당에 가깝다는 임양은 가족의 가치를 중시하는 전통적이고 보수적인 정강정책을 지지한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임양은 민주당 노선 일색인 학교의 각종 토론에서 공화당을 강력히 대변하는 소신을 보여왔다고.
피아노가 취미인 임양은 학교 골프팀과 축구 및 육상부에서 활약하고 있다. 앞으로 1년간 학생들의 리더가 아니라 심부름꾼으로서 학교정책에 아이디어를 반영시키겠다고 말했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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